[LH 본사 사옥](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매년 입주지원금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매년 자립준비청년 1천500명에게 입주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LH는 자립준비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매년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 1천400명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은 100만원이며, 임대료는 시세 30∼80% 수준이다. 국민·행복주택 등 건설임대주택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매입·전세임대주택은 연초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해 연중 수시 신청받고 있다.
[삼프도리아 감독으로 선임된 피를로] 명 미드필더 출신의 축구 지도자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삼프도리아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삼프도리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를로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삼프도리아와 피를로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피를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명가' 유벤투스에서 감독 경력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원래 2020년 7월 유벤투스 20세 이하(U-20)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당시 1군 감독이었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경질되면서 9일 만에 1군 사령탑으로 '깜짝 승진'했다. 피를로 감독은 2020-2021시즌 유벤투스에 코파이탈리아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세리에A에서는 4위에 그쳤다. 세리에A 10연패를 노리던 유벤투스 고위층이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고, 피를로 감독은 계약기간의 절반만 채운 채 경질됐다. 피를로 감독은 튀르키예 리그로 건너가 2022-2023시즌에는 파티흐 카라귐뤼크를 지휘했으나 7위의 성적을 낸 뒤 결별했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하위로 추락해 11년 만에 강등됐다. 아직 44세로 젊은 지도자인 피
[화기엄금] 외국인 노동자 B씨는 일터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화기엄금'이란 표지판을 봤다. 무슨 뜻인지 몰라서 옆의 동료에게 물었으나, 동료도 모른다고 했다. 우리나라 공공표지판에는 이처럼 일상용어보다는 어려운 한자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번역 앱이 부정확한 경우도 많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공공표지판에 그림문자(픽토그램)도 함께 표시하도록 각 기관에 안내하고 관계부처와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또한 도로, 공공시설 등 주요 표지판에 있는 어려운 표현을 8개 외국어로 번역해 오픈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화기엄금'(火氣嚴禁·no open flames)은 번역 앱에서 'no fire', 'no flammables', 'strict firearm regulations' 등으로 다르게 번역되고 있으며, '결빙주의'(結氷注意·watch for ice)는 'freezing caution', 'ice-freezing', 'icyism' 등으로 잘못 번역되고 있다. 행안부는 주요 인공지능 번역 앱에 일관되고 정확한 표현이 쓰이도록 기업과 협의할 계획이다. 서주현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공공표지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과
[운전 연수(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 금천경찰서는 운전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기능교육강사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모아 운전 교습을 알선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를 2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8월부터 이달까지 운전 강사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인터넷에 내 100여명을 모집한 뒤 도로 연수를 받으려는 2만여 명과 연결해 교습을 주선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씨를 알게 돼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불법 도로 연수를 받은 이들은 이른바 '장롱면허'였거나 이제 막 운전면허를 딴 초보자였다. '무자격 강사'는 연수자에게 10시간 기준 29만∼32만원의 교육료를 받아 이 중 2만∼3만원을 A씨에게 알선료 조로 보냈다. 등록된 운전학원의 도로 연수 비용은 6시간 기준 36만∼40만원으로, A씨는 저렴하게 연수를 받으려는 초보 운전자를 노려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알선으로 운전 교습을 한 무자격 강사 68명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강사로 일한 나머지 가담자에 대해서 추가 수사중이다.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 뉴질랜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전용기 두 대를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전용기가 오래되다 보니 고장이 잦아 예비 비행기를 한 대 더 띄운 것인데, 야당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 등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25일 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 전용기인 뉴질랜드 왕립 공군의 보잉 757기를 이용했다. 직항로를 이용했다면 14시간 정도 걸릴 여정이었지만, 힙킨스 총리는 총 22시간이 걸려 베이징에 도착했다. 연료를 보충하고 비행기를 점검하기 위해 호주 케언스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들렀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뉴질랜드 정부가 예비 전용기를 함께 운영했다는 점이다. 뉴질랜드 공군은 총리 전용기를 띄우면서 같은 기종의 또 다른 전용기가 뒤쫓아가도록 했다. 이 비행기 역시 케언스와 마닐라 공항에 들렀고 마닐라에서 베이징으로는 가지 않았다. 이처럼 두 대의 비행기를 띄운 것은 취항한 지 이미 30년이 넘은 전용기가 고장 날 경우 예비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의 중요성과 이동 거리 등을 고
[롯데월드타워 등반하는 외국인 남성] 서울 송파경찰서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붙잡힌 영국인 고층빌딩 등반가 조지 킹-톰프슨(24)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건 이후 출국정지돼 국내에 머물고 있는 킹-톰프슨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킹-톰프슨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해 롯데월드타워의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킹-톰프슨은 당시 73층에서 경찰에 붙잡혀 내려왔다. 경찰은 그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으나 건물 내부가 아닌 외벽을 탄 점을 감안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킹-톰프슨은 오전 5시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7시50분께 그를 발견한 보안요원이 신고했고, 롯데물산은 건물 외벽 유지·관리 장비인 BMU((Building Management Utility)를 내려보내 72층에서 그를 태웠다. 그는 73층 배연 설비를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킹-톰프슨은 빌딩 꼭대기나 절벽에서 오른 뒤 낙하산을 타고 활강하는 '베이스 점핑' 목적으로 등반 사흘 전 입국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제공)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오는 27일부터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위해 보증사고 통지 및 보증채무이행 청구 통지서 등을 전자적인 방식으로 은행과 송·수신하는 '채권관리업무 전자화 체계'를 구축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은행은 채무자의 연체 등으로 인한 보증사고 통지, 보증채무이행 청구, 보증채무 이행 시 등 세 차례에 걸쳐 해당 통지서와 약 30종의 채무자 금융정보 관련 서류를 지역신보에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채권관리업무를 위한 모든 서류는 전자적인 방식으로 송·수신하게 돼 서류 도달 지연, 서류 미비로 인한 보완 절차 지연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권관리업무 전자화는 국민은행과 우선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323410] 등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운영하는 복합 놀이문화 체험시설인 어린이창의체험관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 1월 30일부터 보름간 어린이창의체험관 종합감사를 벌여 안전관리·감독 미흡, 세입 처리 부적정 등 3건의 운영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주의 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창의체험관은 본관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도 점검하지 않고 내버려 뒀다. 이 기기는 관리 책임자조차 없었으며, 보건복지부의 공공장소 및 다중이용시설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관리 지침에서 요구하는 정기 점검이나 장비 사용 교육 등도 하지 않았다. 어린이창의체험관은 화재 시 피난 동선을 설명하는 안내도 게시 또한 소홀히 했다. 피난 안내도는 피난 및 소화기 사용 요령, 평면도·범례 등을 안내해 층마다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해야 하지만,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입구와 소화기 위치를 표시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기둥 뒷면에 '음식물 반입 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작은 크기로 부착해 이용자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잘못된 피난 안내도](전북도 제공) 안전시설 관리 소홀 외에 외부 기관 점검을 제대로 들여
[얼굴 드러낸 중년여성·공범 살인범 권재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권재찬(54)이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이지영 김슬기 부장판사)는 23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재찬에게 1심의 사형 판결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형은 인간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극히 예외적인 형벌로 특별한 사정이 있다는 점이 분명한 경우에만 선고해야 한다"며 "피고인이 강도 범행을 기획하였음은 인정되나 나아가 살인까지 기획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권재찬은 2021년 12월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450만원을 인출하고 1천100만원 상당의 소지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재찬은 A씨의 시신 유기와 현금 인출을 도와준 직장 동료 B씨도 이튿날 인천 중구 을왕리 근처 야산에서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23일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영장심사 마친 건설노조 간부] 공사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3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수석부지부장 이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현 단계에서 이씨를 구속할 필요성·상당성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윤 부장판사는 "이씨가 조합원들 추가 채용을 요구하는 과정 등에서 부당한 언행을 했다고 보이는 정황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협박·강요 혐의와 간식비·노무비 갈취 여부를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 주거가 일정한 점 ▲ 범행일로부터 상당 기간이 지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서울 강서구 건설현장 2곳에서 건설업체에 조합원 100여명 채용을 강요하고 3천여만원을 뜯은 혐의(공갈 등)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전국 공사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채용하지 않을 경우 금품을 요구한 사건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