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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용하는 시설인데…안전 외면한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동심장충격기 고장·피난안내도 게시 부실…전기안전 검사도 소홀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운영하는 복합 놀이문화 체험시설인 어린이창의체험관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 1월 30일부터 보름간 어린이창의체험관 종합감사를 벌여 안전관리·감독 미흡, 세입 처리 부적정 등 3건의 운영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주의 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창의체험관은 본관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도 점검하지 않고 내버려 뒀다.

 

 

이 기기는 관리 책임자조차 없었으며, 보건복지부의 공공장소 및 다중이용시설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관리 지침에서 요구하는 정기 점검이나 장비 사용 교육 등도 하지 않았다.

 

어린이창의체험관은 화재 시 피난 동선을 설명하는 안내도 게시 또한 소홀히 했다.

 

피난 안내도는 피난 및 소화기 사용 요령, 평면도·범례 등을 안내해 층마다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해야 하지만,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입구와 소화기 위치를 표시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기둥 뒷면에 '음식물 반입 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작은 크기로 부착해 이용자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잘못된 피난 안내도](전북도 제공)

 

안전시설 관리 소홀 외에 외부 기관 점검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점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자가 설비 점검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기·연차 점검을 건너뛰었는데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 점검은 감전 및 과부하, 단락으로 인한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데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감사할 때까지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감사관실은 어린이창의체험관의 허술한 안전관리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우려가 있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어린이창의체험관은 "관계 법령과 작성 기준에 따라 피난 안내도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관리하겠다"며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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