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제주시 소재 다회용 컵 세척시설 ‘행복커넥트’를 방문, 컵 회수과정과 세척 및 건조, 소독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정부가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영화관, 장례식장 등 일회용품 다량 사용처를 대상으로 다회용기 이용문화를 확산한다. 또 다회용컵(텀블러 등) 이용 등에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의 항목과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탄소중립 국민 실천운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번 추진계획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등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자원 순환 분야에 집중해 범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이에스지(ESG) 경영 확대로 형성된 사회적 분위기를 탄소중립 실천 서비스 산업 활성화 계기로 활용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청년세대 참여를 위한 맞춤형 유인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영화관, 장례식장 등 일회용품 다량 사용처를 대상으로 다회용기 세척·대여 서비스업과 연계한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다회용기·컵 활용 초기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자율]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아침 서울 출근길 풍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이날부터는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지만 대부분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출근길에 나섰다. 이날 오전 5시4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중앙보훈병원행 열차를 기다리는 12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역 안에서는 코와 입 아래로 마스크를 내린 '턱스크'였다가 지하철이 들어오자 부랴부랴 코끝까지 마스크를 당겨쓰는 승객도 눈에 띄었다. 같은 시각 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서울역·종각역의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신도림역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한시간 동안 '노마스크' 승객은 3명뿐이었다.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던 금형철(30)씨는 "벗어도 된다는 걸 알지만 습관적으로 쓰고 나왔다"며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들이 벗을 것 같은데 그때쯤 되면 나도 벗을 것 같다. 아직은 쓴다"고 말했다. 도봉산 방면 1호선 열차 안에서 만난 정숙진(64)씨 역시 "남들이 다 쓰고 있어서 벗기가
[출처=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33개 개발도상국에 5억 9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총 7건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은 라오스의 산림 경관 관리, 필리핀 농업의 기후변화 적응, 볼리비아 발스 지역의 기후 회복력 향상 사업 등이다. 이로써 GCF 추진사업은 모두 216건, 사업규모는 450억 달러로 확대됐다. GCF는 약 25억 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내 9억 1300만 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서는 포르투갈 국적의 현 기후투자기금(Climate Investment Funds, CIF) 대표이사(CEO)인 마팔다 두아르테(Mafalda Duarte)를 임기 4년 제4대 신임 GCF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으로 선출했다. 차기 GCF 이사회는 오는 7월 10~13일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가 우회전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고 ‘보행자 우선도로’를 늘리는 등 보행자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또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이륜차의 생애주기별 관리 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자전거 통행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안전 개선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등 두 바퀴 교통수단의 안전도 집중 관리한다. 이 같은 대책을 통해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0년 대비 5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서울 종로구 이화사거리에서 교통경찰이 우회전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연합) 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도 역대 최소 수준인 2735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보행자(-8.3%), 고령자(-2.9%), 어린이(-21.7%), 음주운전(-17.0%), 화물차(-8.4%) 등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륜차(5.4%), 자전거(30.0%), 개인형 이동수단(36.8%)
[이영 중기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케일업팁스 전용공간 개소식에서 스케일업 팁스 기술사업화 MOU 체결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율 KAIST기술가치창출원 원장, 서주원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충용 대한전자공학회 수석부회장, 양경호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 회장] (사진=중기부) 제조·하드웨어 기반 기술기업의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공간이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팁스타운 S5’의 개소식을 열고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제조·하드웨어 기반 기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로 민간 운영사(VC+R&D전문회사컨소시엄)가 성장 단계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나중에 지분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용공간인 팁스타운 S5는 스케일업 팁스의 핵심요소인 VC, R&D전문회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공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간이다. 팁스타운 S5는 5개층, 1000㎡ 규모로 네트워킹 카페, 평가장, 전담부서, 운영사 입주공간, 행사장 등으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6일 경기 수원시 CJ제일제당 바이오식품통합연구소를 방문,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그린바이오 신산업 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지난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BT)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종자(디지털육종 기술 기반), 미생물 비료·농약·사료첨가제, 곤충소재, 식물백신, 기능성·대체 식품, 바이오 디젤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린바이오를 통해 화석연료 기반 생산을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종자 분야에서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한 분자표지 방식은 작물을 재배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품종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디지털 육종으로 통상 10년 걸리는 육종기간이 3~5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 또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약 개발로 잔류농약의 안전성 문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교육부)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 후속 조치 연계를 위해 교육부·보건복지부·경찰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장기 미인정결석 학생에 대해서는 대면 관찰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학대 징후를 적극 인지할 수 있도록 현장경찰관의 역량 강화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아동학대 조기 발견 및 후속 지원 연계를 위한 ‘장기 미인정결석 학생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정당한 이유 없이 장기간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징후를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장기 미인정결석 학생의 출석을 독려하고 교육적 방임과 같은 아동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우선 이달 발생한 장기 미인정결석 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 외에 유치원·특수학교까지 포함해 실시되며 유선 등으로 학생의 소재·안전이 확인된 경우에도 대면관찰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교-지자체 또는 학교-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일 정상들이 앞으로 협력을 늘려갈 분야로 금융·외환 부문도 언급하면서 최근까지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제 안보와 첨단 과학뿐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늘리기 위한 논의를 가속하기로 한 가운데, 그중 하나로 금융·외환 분야도 언급한 것이다. 이에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말한다. 위기 때 달러 조달이라는 실질적인 역할뿐 아니라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막는 심리적 안전판의 역할도 한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사업가 정대택씨(우측) 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정대택(74)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대선 기간 유튜브 등을 통해 '윤 대통령 X파일'이라며 장모 최은순(77)씨의 수십억원 편취설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불륜설 등 제기했다. 2021년 7월 최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듬해 11월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후 중앙지검은 명예훼손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이송하고 최씨에 대한 무고와 김 여사 '쥴리' 접대부설 제기와 관련한 부분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최씨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정씨 처벌을 요구하고 법원 판결 13건을 근거로 김 여사 불륜설 등 이른바 'X파일'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2015년 12월 김 여사가 모 인사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 등에 올려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