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귀포시 화재 현장](사진:연합)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화장실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방화)로 초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11시 42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공영주차장 화장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화장실 칸막이에 걸려있던 두루마리 화장지에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화장실 내부 2㎡가 타고 6㎡가 그을림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군은 부모에게 야단 맞은 뒤 집을 나와 짜증이 나서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조만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난전화 허위신고](사진:연합) 1년 가까이 900차례 넘게 112에 장난전화 한 60대 남성이 경범죄 단속 과정에서 수배 사실이 틀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20분께 112종합상황실에 장난전화가 걸려왔다. 장난전화를 건 A(64)씨는 2시간 30분동안 50차례 넘게 "내가 아까 뭐라고 했느냐", "빨리 와서 잡아가라", "위치추적을 해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허위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6월 3일부터 최근까지 900차례 112로 장난전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범죄 단속 차원에서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다. 112와 119에 장난전화를 걸다 적발되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범칙금 8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은 위치추적시스템(LBS)을 통해 A씨가 제주시 한림읍에서 전화 한 사실을 파악하고, 그 주변을 순찰하며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술에 취해 편의점 옆 길거리에서 자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잠에서 깬 A씨는 경찰관이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112로 장난 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칙금 부과를 위해 수배자 조회를 하다 서 A씨가 업무방해죄에 대한 벌금 100만을 내지 않아
[현금 절도(PG)](사진:연합) 사이드미러를 접지 않은 채 주차해둔 차량이 10대 청소년들의 주요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군 등은 14일 새벽 시간대 제주시 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차량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청소년들이 주차된 차량을 털고 있다"는 입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 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앞서 다른 도내 중·고등학생 7명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안에서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다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과 지갑 등을 털어오다 검거됐다. 이들 7명은 모두 13차례에 걸쳐 1천 400만원 상당 자전거 12대와 현금 300만원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주차된 차들의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으면 쉽게 차 문을 열고 현금 등을 털어가는 일이 많다"면서 "주정차할 때는 반드시 차량 문이 잠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항로 주행유도선](사진:제주해양수산관리단) 제주항 내항은 항로 폭과 항내 수역이 협소하고 강한 바람이 자주 불며, 겨울철이나 태풍 시기에는 항 외측과 내측에서 서로 다른 바람이 불기도 한다. 특히 야간에는 해수면과 방파제 분간이 어려워 운항에 부담이 가중된다. 지난해에는 2만t급 여객선이 제주항에 입항하다가 돌풍 영향으로 방파제와 부딪쳐 10개월간 운항이 중단돼 약 195억원(선박 수리 45억원, 미운항 손실 15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는 등 사고도 잇따랐다. 여객선사와 제주운항센터는 대형 철탑 2개로 운영되는 항로표지시설인 '도등' 설치를 요청했으나 부지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설계와 시공 등에 최소 3년 이상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관리단은 고속도로 차량 유도선에 착안, 레이저빔을 이용해 해수면에 항로 주행 유도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해상에서 맨눈으로 식별하기 쉽도록 녹색의 굵은 광선이 약 3㎞까지 표시되며, 식별거리는 조타실 높이에 따라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만t급 여객선이 참여한 현장 테스트에서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해양수산관리단은 한 달간의 시범운영 결과로 안전성 등이 확인될 경우 국내
[출처:연합] 제주도는 공공이 주도하는 풍력 개발 계획 관련 조례·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대규모 풍력 개발 사업은 시간당 육상 20㎿ 이상, 해상 50㎿ 이상의 발전시설을 말한다. 조례 등이 개정되면 제주에서 풍력 개발에 나서려는 사업자들은 풍력자원 공공적 관리기관인 제주에너지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애초 제주도는 풍력발전 사업권을 지방 공기업인 제주에너지공사에서 민간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제주에너지공사가 관리 및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환경 가치를 지키고 도민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풍력 개발 계획을 보완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 자원인 풍력 개발 이익이 제주도민과 마을에 환원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3 왜곡과 폄훼 멈춰라] (사진=연합) 제주4·3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한 극우단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3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 폄훼 극우단체의 폭력에는 폭력으로, 주장에는 주장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청년회는 "지난 21일부터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자유논객연합은 제주4·3을 '김일성 공산폭동'으로 왜곡한 내용의 현수막 80여 개를 제주 전역에 내걸었다"며 "또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라는 정체불명의 단체는 4월 3일 4·3평화공원 진입로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유족청년회는 "정권이 바뀌자마자 벌어지기 시작한 극우세력의 경거망동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며 "4·3이 중앙남로당이나 김일성 지시가 아니라는 진실은 정부나 학계에서도 이미 인정한 지 오래다"라고 밝혔다. 유족청년회는 "특히 4·3 당시 서북청년회 제주도본부는 차마 인간이랄 수 없는 온갖 잔혹한 짓을 민간단체원으로, 또는 경찰복이나 군복을 입고 자행했다"며 "더는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4·3을 폄훼하는 극우단체 만행을 두고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제주국제공항] 설 연휴 마지막 날 전편 결항했던 제주국제공항에서 사흘 만에 또다시 궂은 날씨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50편(출발 18편, 도착 32편)이 결항하고 9편(출발 6편, 도착 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445편(출발 222편, 도착 223편)이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한 바 있다.
[제주시청] 제주시는 설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시민과 귀성·관광객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분야별 생활, 의료, 안전, 관광 등 8개 반, 561명을 편성해 연휴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 공사장, 침수 취약지역, 도로 시설물 등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원산지 표시 및 가격표시제 지도·점검, 각종 민원 현장 대응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089590]은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김포~제주·부산·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38편과 인천~삿포로·오사카·다낭·방콕 등 국제선 54편을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또 설 연휴 탑승하는 항공권을 할인해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광주·제주·여수, 여수~제주 노선에서 10편의 임시편을 운항해 1천74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기간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무료 위탁 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에서 30㎏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설 당일인 오는 22일 인천발 장거리 노선(미주, 유럽, 시드니)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에게 떡국과 식혜를,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전통 유과를 특별 메뉴로 제공한다.
[사진=독자제공] 22일 오후 제주공항 청사 안은 강한 눈보라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하면서 안 그래도 혼잡한 공항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항공 운항 계획을 알아보기 위한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모(46)씨는 "출장차 제주에 왔다가 갑작스럽게 발이 묶였다"면서 "24일까지 눈 예보가 돼 있어 항공사에 크리스마스 전에는 서울로 가는 항공편이 정상 운영될 지 물어봤지만 확답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항에 따른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이용객들은 "예매 가능한 좌석이 없다", "내일(23일)도 결항할 수 있다"는 항공사 측 대답에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236편(출발 120편, 도착 116편)이 결항하고 33편(출발 26편, 도착 7편)이 지연 운항했다. 사실상 이날 오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한 셈 제주시내 호텔은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 탓에 발이 묶인 승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