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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레이저빔 이용 '항로 주행유도선' 국내 첫 설치

[항로 주행유도선](사진:제주해양수산관리단)

 

제주항 내항은 항로 폭과 항내 수역이 협소하고 강한 바람이 자주 불며, 겨울철이나 태풍 시기에는 항 외측과 내측에서 서로 다른 바람이 불기도 한다. 특히 야간에는 해수면과 방파제 분간이 어려워 운항에 부담이 가중된다.

 

지난해에는 2만t급 여객선이 제주항에 입항하다가 돌풍 영향으로 방파제와 부딪쳐 10개월간 운항이 중단돼 약 195억원(선박 수리 45억원, 미운항 손실 15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는 등 사고도 잇따랐다.

 

여객선사와 제주운항센터는 대형 철탑 2개로 운영되는 항로표지시설인 '도등' 설치를 요청했으나 부지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설계와 시공 등에 최소 3년 이상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관리단은 고속도로 차량 유도선에 착안, 레이저빔을 이용해 해수면에 항로 주행 유도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해상에서 맨눈으로 식별하기 쉽도록 녹색의 굵은 광선이 약 3㎞까지 표시되며, 식별거리는 조타실 높이에 따라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만t급 여객선이 참여한 현장 테스트에서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해양수산관리단은 한 달간의 시범운영 결과로 안전성 등이 확인될 경우 국내 항만과 협수로, 해상교량, 해양구조물 표시 등 다양한 부분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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