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학을 맞아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식약처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지자체, 교육청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 집단급식소 4천100곳, 유치원 집단급식소 1천900곳, 식자재 공급업체 4천700곳 등 총 1만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식약처는 상반기에도 1만587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학교 매점, 분식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3만6천여곳에 대해서도 위생 관리 점검을 진행한다. 식약처는 이들 시설과 업체가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보관하는지, 비위생적인 식품을 취급하는지, 부패·변질 또는 표시가 없는 원료를 사용하는지, 조리시설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보존식을 보관하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 업소에 대해선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식품을 판매하는지도 확인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을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11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조선이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계획적으로 이상동기 범죄를 저질렀고, 젊은 남성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했다고 파악했습니다. 조선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저장해 둔 불법 정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범행 당일 둔기로 컴퓨터를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조선이 잇따른 실패를 겪고 은둔생활을 하던 중 몰입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로 고소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범행 나흘 전 경찰 출석요구를 받자 열등감과 좌절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변해 젊은 남성에 대한 공개 살인을 계획·실행했다는 것입니다. 또 검찰은 조선의 게임 중독 상태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선은 범행 당일 아침까지도 '1인칭 슈팅 게임'(FPS)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조선이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과 게임 캐릭터 사이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 검찰 설명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농협, 잼버리 참가자에 문화체험 지원]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 중구 농협 농업박물관을 찾은 아르헨티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농업 역사 관람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원 70여명은 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 농기구 등을 살펴봤다. 또 특별행사장으로 이동해 인절미를 나눠 먹고 투호던지기를 즐긴 뒤 한복을 입고 경복궁 배경의 포토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농협은 대원들에게 한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부채와 인형 등을 선물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일정이 끝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방법원 전경] 화물을 부실 적재해 사망사고를 낸 책임자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해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군 소재 대불산단의 한 회사 하청업체 직원인 A씨는 2020년 화물차량에 철제 원형관 자재를 부실 적재해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화물 적재 방법을 정하고 지시하는 일을 담당한 A씨는 크기와 무게가 다른 화물이 쏟아져 내리지 않게 안전하게 쌓아 화물차에 실어야 했지만 이를 부실하게 했다. 결국 광주로 화물을 옮겨와 하차하는 과정에서 화물칸에 실린 철제관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차 근로자가 자재에 깔려 숨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에게는 화물이 운송과정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하차 장소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고정 조처를 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다하지 못했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A씨와 함께 기소된 지게차 기사의 경우, 작업 지시를 받아 화물을 적재하는 업무만 수행해 책임이 없다며 무죄라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이즈마일 항구에 쌓여있는 곡물] 우크라이나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러시아의 흑해 봉쇄 시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성명에서 "흑해에서 임시 인도주의 회랑이 개설됐다. 해당 항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직접 제안했다"며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르스크, 오데사, 피우데니 등 항구에 있었던 민간 선박들이 주로 이 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해군은 또 "기뢰와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따른 위험은 존재한다"면서도 "선주와 선장이 공식적으로 항해 준비가 됐다고 확인한 선박은 해당 항로 통과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레 찰리크 해군 대변인도 첫 선박이 수일 내로 이 항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흑해 항만에 봉쇄된 상선들만이 곡물 및 농산물 수출을 위해 해당 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로는 매우 투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선박에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고, 해당 선박이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임무를 띠고 있으며 군사적 목적이 없음을 알리는 방송을 할
[러 극동 캄차카반도 날리체보 자연공원 전경] 유네스코(UNESCO)가 주변 지역에 관광시설 건설이 추진 중인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화산 3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포함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인 결의안 초안에서 캄차카반도 화산들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릴 것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1년 7월 유네스코는 캄차카반도에 있는 화산들 가운데 무트노브스키·빌류친스키·골레리 화산 3곳 주변에 호텔과 스키 슬로프, 지질공원 등을 마련하려는 러시아 측 계획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관광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인 화산 3곳은 당초 유즈노-캄차츠키 자연공원 구역 안에 있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주지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자연공원 경계를 변경해 무트노브스키 화산 등 3곳을 자연공원 구역에서 제외했다. 총사업비로 392억 루블(약 5천30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2027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다음 달 채택 예정인 결의안 초안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 (PG)] (사진:장현경,강민지 제작) 교육부가 내년도 공립 학교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교원 단체가 "교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선발 인원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교육부는 9일 17개 시도 교육청의 2024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총 8천9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올해와 내년 사전 예고 인원을 비교하면 유치원은 23.1%, 초등은 11.7%, 중등은 5.1% 각각 줄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관계 당국이 학생 수 감소라는 단일 지표와 기계적 경제 논리에 매몰돼 적절한 교원 정원을 확보하고 신규 교원을 충원하는 일에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교권 보호를 강화하고 교원 정원을 충분히 확보해 교사 부담을 최소화해 교사와 학생이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8만여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및 건강 보호, 생활지도 내실화를 위해서는 교원 정원을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보도자료를 내고 "악성 민원 증가와 교권 침해의 폭
[모래주머니 쌓는 부산 해안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며 종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강한 비바람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1시 제주 서귀포 남동쪽 300㎞ 해상을 시속 16㎞로 통과했다. 카눈 중심과 서귀포까지 거리는 290㎞, 통영까지는 390㎞, 부산까지는 420㎞ 정도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5㎧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예상대로면 카눈은 10일 아침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에 상륙하겠다. 같은 날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20㎞ 지점을 통과하겠다. 이때 카눈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로 강도 등급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9시에는 서울 동쪽 30㎞ 지점을 지나가겠다. 이어 11일 오전 북한 평양 남동쪽 120㎞ 부근을 거쳐 같은 날 오후 9시 북한 자강도 강계 서쪽 5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카눈이 한국으로 접근해옴에 따라 오후 2시 기준 제주도와 제주도해상,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이미 내려진 상황이다. 경남권과 전남권 일부에는 호우특보, 남해안과 경상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범행 구조도] (사진:서울동부지검) 자체 발행한 코인의 시가와 거래량을 부풀리고 고객 예치금을 가로챈 혐의로 가상화폐(코인) 거래소 '비트소닉'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이희찬 부장검사)는 비트소닉 대표 신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사전자기록등위작·행사,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2019년 1월∼2021년 5월 비트소닉이 발행한 코인 BSC(비트소닉 코인)의 가격을 띄우려고 물량을 비트소닉 자금으로 되사는 이른바 '바이백' 수법으로 거래량을 늘렸다. 또 현금을 입금하지 않았는데도 입금한 것처럼 속이려고 원화 포인트를 비트소닉 시스템에 허위로 입력하기도 했다. 비트소닉의 적자 누적으로 고객들에게 출금해줄 수 없게 되자 '락업 상품'(가상화폐를 일정 기간 예치 받아 운용 수익으로 이자를 붙여 반환하는 상품) 등을 판매하면서 받은 가상화폐를 출금에 사용하는 '돌려막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이런 수법으로 코인 투자자 101명을 모집해 이들이 예치한 약 100억원 상당의 현금과 가상자산 중 일부를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싱가포르에 페이퍼
[MBC 장악 중단 촉구하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감사원이 검찰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관련한 수사 참고자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여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날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권 이사장 관련 참고자료를 송부했다. 수사참고자료 송부는 피감사인의 범죄 혐의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수사기관이 관련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혐의가 뚜렷하고 수사기관이 수사 후 결과를 감사원에 알려줄 의무가 있는 수사요청보다는 낮은 조처다. 감사원은 권 이사장에게 '감사 방해' 혐의가 일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검찰에 참고자료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감사원에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의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심의 끝에 올해 2월 감사 진행을 결정했으며 지난달 10일부터 실지감사에 들어갔다. 권 이사장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만든 것은 실지감사 진행 한 달여만이다. 권 이사장은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일 감사원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받은 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