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상처 남은 예천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올여름 호우·태풍 피해 복구비 1조8천억원가량을 확정했다. 지난 6월 27일∼7월 27일 내린 장마철 호우 피해 복구에 1조6천165억원, 8월 9∼11일 제6호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1천48억원을 투입한다. 주택·농어업 등 사유시설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1천23억원의 위로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총 복구비는 1조8천236억원인데, 이는 피해액(8천71억원)의 2.2배 수준이다. 중대본은 지난 장마철 호우로 7천513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북, 충남, 충북을 중심으로 주택 전·반파 294동, 주택 침수 2천284동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소상공인 업체 2천69곳도 물에 잠겼다. 농경지 1천409㏊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6만8천567㏊도 피해를 입었다. 하천·소하천 2천268건, 도로·교량 884건, 산사태 713건 등 공공시설 7천470곳도 피해가 발생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558억원의 피해를 줬다. 대구, 강원과 경북을 중심으로 주택 전·반파 20동, 주택 침수 489동, 소상공인 업체 391곳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81㏊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홍콩대에 세워졌던 '수치의 기둥'] (EPA) 홍콩에서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기리려던 중국 본토 출신 학생에 징역 6개월이 선고됐다. 1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이날 홍콩 법원은 선동 혐의를 인정한 중국 본토 출신 홍콩중문대 학생 쩡위쉬안(2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쩡위쉬안은 지난 6월 1일 톈안먼 시위 희생자 추모 조각상인 '수치의 기둥'이 그려진 9m짜리 대형 현수막 2개가 들어있는 미국발 소포를 수령한 후 홍콩 당국에 체포됐다. 홍콩 검찰은 쩡위쉬안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그가 해당 현수막 중 하나를 톈안먼 민주화 시위 34주년인 지난 6월 4일 오후 6시 40분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의 육교에 기습적으로 내걸 계획을 홍콩 언론 2곳에 알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 경찰의 검문을 받을 경우 홍콩에서 통용되는 광둥화(캔토니즈)를 못 알아듣는 평범한 중국 관광객 행세를 할 계획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쩡위쉬안은 해당 현수막을 톈안먼 시위에 참여했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활동가 저우펑써우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에는 "중국의 1989년 탄압은 '학살'"이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검찰은 그의 행동이 중국 정부에 대한 증오와
[광주정부합동청사 전경] (사진:광주본부세관) 광주본부세관은 추석 연휴 기간 수출입 통관에 지장이 없도록 '추석 수출입 통관 특별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수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과 긴급 원부자재의 신속 통관과 수출 화물의 적기 선적 지원을 위해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3주간 공휴일·야간을 포함해 24시간 수출입 통관 체계를 가동한다. 또 특별지원 기간에 업무시간 외에도 민원인의 임시개청 신청을 허용해 휴일에도 성수품과 긴급 원부자재 등이 통관 지연 없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업이 수출 화물의 선적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즉시 처리해 기간 내 미선적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방지하는 등 수출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 수출업체의 자금 운용에 보탬이 되도록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관세환급 특별지원 기간'을 운영한다. 수출기업의 환급 신청 시 환급금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지원 기간에는 환급업무 처리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연장해 운영하며, 환급 심사를 위한 서류 제출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도 수출입 통관 물류가 원활하게 돌
[‘오늘도 더워요’]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쪽방촌 소유주들이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쪽방촌 소유주 보상이 확대되면서 2021년 발표 이후 2년 7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공공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때 보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 문턱만 남겨놓고 있다. 이달 중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은 쪽방 밀집 지역을 포함한 공공주택지구 토지 또는 건축물 소유자에게 현물보상, 즉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뒀다. 쪽방촌은 특성상 대부분의 토지주가 세를 내놓고 사업지구 밖에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토지보상 법령에 따라 실거주하지 않은 주민에게 분양권을 주지 않고, 현금청산을 받도록 해 소유주들의 반대가 거셌다. 국내 최대 규모 쪽방촌인 동자동의 공공 재개발 사업은 토지주 반발로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가 동자동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 재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한 것은 2021년 2월이다. 정부는 수십년간 사업성 부족으
[도핑 규정 위반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쑨양] 도핑 규정 위반으로 2024년 6월에야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수영 스타' 쑨양(31·중국)이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AFP통신은 7일 "쑨양이 중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국제무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쑨양은 중국 웨이보가 운영하는 영상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수영을 그만둔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나는 예전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다시 돌아왔다. 좌절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쑨양의 인터뷰를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쑨양은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를 따낸 세계적인 수영 스타다. 하지만,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려고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8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 시작일은 2020년 2월 28일이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심에서 쑨양의 자격 정지 기간은 4년 3개월로 줄었다. 지난 6월 쑨양은 "나는 지금도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
[새로 출시 1년 맞아 팝업스토어 운영]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무설탕 소주 '새로'의 출시 1년을 기념해 오는 9∼2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데어바타테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동굴 콘셉트로 마련된 매장에서는 새로 소주 칵테일과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새로 술상'을 맛볼 수 있고 40여 종의 새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왼쪽부터 이재경, 김민규, 최경주, 정찬민] (사진:최경주재단) 창립 15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자선 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20여 명의 후원자와 이재경, 김민규, 정찬민 등 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 선수들이 참석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적인 '골프 전설'들의 축하 영상도 소개됐다. 최경주 이사장은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행복한 지역 사회와 우리 사는 미래에 희망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한 지 어느덧 15주년"이라며 "앞으로도 다음 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꿈과 행복한 미래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최 이사장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출국했으며, 10월 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맞춰 귀국한다.
[김종윤(왼쪽)과 김민주] (사진: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김민주(DGB대구은행)가 순창오픈 종합소프트테니스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민주는 5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혼합 복식 결승에 김종윤(달성군청)과 한 조로 출전, 윤지환(수원시청)-나지현(사하구청) 조를 5-3으로 물리쳤다. 전날 단식과 여자 복식에서도 우승한 김민주는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김민주는 "3관왕을 차지해 영광"이라며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육대회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를 접전 끝에 꺾은 한국 여자배구] (사진:AVC페이스 캡처) '세계 4강'에서 '아시아 4강'조차 버거운 신세가 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 수 아래인 인도를 상대로 답답한 승리를 따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인도에 3-0(25-21 25-18 25-20)으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6일 오후 2시 호주-카자흐스탄전 승자와 5위 결정전을 벌인다. 세계랭킹 33위인 한국은 66위 인도를 만나 고전했다. 결과적으로는 셧아웃 승리였지만, 매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인도 세터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들어 세트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역전승했고, 2세트에도 초반에 뒤처졌다가 중반에서야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던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달 30일 대회 첫 경기인 베트남전에서 패하더니, 3일에는 태국과 8강 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한 건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1975년 이래 사상 최초다.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자] 이른바 '창원 간첩단' 사건 재판이 공소제기 6개월만에 본격적인 증거조사에 돌입했다. 그간 절차에 대한 이의를 수 차례 제기해 온 피고인 측은 증인 1명에만 질문을 1천여개 준비해 오는 등 다시금 장기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강두례 부장판사)는 4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자통 총책 황모(60)씨와 경남 서부지역 책임자 정모(44)씨 등 4명에 대한 공판을 열고 증인 신문을 시작했다. 첫 증인으로는 황씨 등에 대한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국가정보원 직원이 채택됐다. 재판부는 이 증인이 직무상 비밀을 언급해 국가 안위를 헤칠 우려가 있다며 신문 과정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황씨 등의 변호인은 "종북 공안몰이가 횡횡하는 시점에서 국가보안법 사건을 '비밀재판'으로 하는 데 반대한다"며 비공개 증인 신문의 근거가 되는 국가정보원직원법 제17조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변호인은 "증인과 피고인 사이에 설치되는 차폐시설이라도 제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재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3월15일 황씨 등이 구속기소된 후 약 6개월 만에 증인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