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1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으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7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억3천8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서기관으로 대회 조직위원회에 파견된 2002년 8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광고 대행업자들로부터 광고 사업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낼 수 있게 해달라거나 조직위에 지급할 광고 사업권 낙찰 대금을 깎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1억3천8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5년 2월 검찰 수사를 피해 중국으로 달아나 약 18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2월 스스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중국에서 위조 여권을 발급받은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해당 여권을 제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공무원이었던 A씨는 부정한 청탁에 휘말려 공정한 경쟁을 해쳤으며 수수한 뇌물의 액수가 고액이다"며 "위조된 중국 여권을 사용한 점도 죄책이 매우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이 사건 관
[아이슬란드 포경회사가 35t짜리 참고래를 해체하는 모습] (사진:AFP) 아이슬란드 정부가 올해 일시적으로 참고래의 상업용 포경을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키로 하자 동물보호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아이슬란드 정부는 6월 참고래 포경 방식이 너무 잔혹해 동물 권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달 말까지 일시적으로 포경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참고래 포경에 관한 세부 규칙을 정비해 동물학대 논란이 적어진 만큼 금지 조치를 연장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참고래는 대왕고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포유류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포경을 다시 허용하면서 포경 종사자에 대한 교육 강화, 장비 개선,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현재 아이슬란드 어민들은 수류탄이 달린 작살을 고래에 맞혀 포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결정은 포경 장비와 방법을 개선하면 고래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실무그룹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반디스 스바바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농업식품부 장관은 가디언에 보낸 성명에서 "금지령이
[청주 흥덕경찰서] 청주 흥덕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청주 소재 빌라에서 아랫집에 사는 여성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A씨는 임대인이 관리하고 있던 마스터키를 훔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극적으로 탈출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속하게 A씨를 검거했다.
[kt 이강철 감독] 프로야구 2위 kt wiz가 9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1위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 원-투-쓰리 펀치를 가동한다. 5일 첫 경기엔 8월 한 달간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의 특급 성적을 거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하고, 6일엔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올린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그리고 7일 LG전엔 7월 이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출격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의도치 않게 선발 로테이션이 그렇게 됐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kt는 30일 삼성전에 고영표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진다면 김민, 고영표, 벤자민이 LG와 3연전에 나설 차례였다. 그러나 해당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오늘 경기에 투입할지 고민했으나 그렇게 되면 로테이션상 (부상 중인 엄상백의) 대체 선발 김민을 4일 휴식 후 선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에 오늘 경기에 벤자민, 내일 경
[책 표지 이미지] (사진:부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곤궁한 집안 형편. 가난과 절망 속에 탐닉했던 마약 중독. 가난한 마약중독자였던 그는 어떻게 순자산 8천억을 소유한 갑부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흙수저 자수성가의 대명사이자 베스트셀러 '10배의 법칙'을 쓴 그랜트 카돈이 인생 역전의 비밀을 풀어놓았다. 신간 '집착의 법칙'(원제: Be Obsessed or Be Average)을 통해서다. 그가 성공한 원인은 자본의 힘이나 IQ 때문이 아니다. 운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은 '집착'이다. 그는 마약에 대한 '집착'에서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뭔가 특별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좋았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있거나, 남들보다 머리가 뛰어나서가 아니다. 오직 성공에 대한 집착을 받아들였기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 책에 따르면 '집착'은 "전략, 가격, 타이밍, 경쟁, 직원보다 상위에 있는 절대 성공 요소"다. 일단 집착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다음 집착의 방향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쪽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적당한 집착만으로는 아무것도 이
[원희룡 장관,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개통식 참석] 전국철도노동조합은 30일 "무궁화호 대체 열차인 ITX-마음 열차의 요금은 무궁화호와 같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이 열차는 무궁화호 후속 열차지만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철도노조는 "신형 고속열차가 들어왔다고 열차 요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며 "열차를 바꾸며 슬그머니 운임을 올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달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9편성으로, 경부선·호남선·전라선 각 4회, 태백선 2회 등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서울∼부산 4만2천600원, 용산∼목포 3만9천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천100원, 청량리∼동해 2만7천500원 등 ITX-새마을과 같다. 열차 내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지만 고속열차(KTX) 수준으로 제공된다.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고, 일반열차 가운데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미국, 일본, 핀란드 팀과 훈련하며 2023-2024시즌을 준비한다. 대한항공은 28일 "외국팀과의 국내 합동훈련, 국외 전지훈련 등 다양한 훈련계획을 짰다"고 전했다. 먼저 9월 2∼5일 미국 UC 어빈(캘리포니아 주립대)을 국내로 초청해 합동 훈련을 하고, 9월 8∼14일에는 일본에서 도쿄 그레이트베어스, 오사카 파나소닉팬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9월 22∼28일에는 핀란드 대표팀을 초청해 한국에서 함께 훈련한다. 대한항공은 2009∼2011년 미국 대회에 출전하며 UC 어빈과 인연을 맺었고, 이번 합동 훈련도 함께 구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 코치로 뛴 캐스퍼 부리오넨이 도쿄 그레이트베어스 구단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일본 평가전 일정도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도쿄에서 그레이트베어스와 맞붙은 뒤 오사카로 이동해 자매구단 파나소닉팬서스와 연습경기를 한다. 여기에 일본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배구 예선에 나설 핀란드 대표팀이 핀란드 국적의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에게 "일본과 시차가 없고 훈련 환경이 잘
[[그래픽] 수출입 감소율 추이] 내년 글로벌 IT 제품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해 4분기(10∼12월)부터는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무역 현안과 관련한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마이너스 터널에 갇혀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 시점에 대해 이같이 예상했다. 무협은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 여부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회복 시기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수출 회복 가능성을 짚었다. 반도체의 경우 내년에 IT 수요 회복에 따른 선행 수요가 발생하는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4분기부터 글로벌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것이다. HBM이란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려 만든 반도체다. 일반적인 메모리 반도체보다 높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어 대량 연산에 강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40%), 마이크론(10%) 등 순으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전망에도 파란불이
[해양수산부] (촬영:김주형) 해양수산부는 24일 해양수산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한 확인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확인'을 받은 신기술 적용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개정안에는 해양수산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위해 전문기관을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해양폐기물 수거 명령에 대한 이행 완료 보고와 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해양폐기물관리업 등록 요건에 자본금 항목을 추가해 자격 기준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의 자격 기준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과 같게 하는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가결 처리됐다.
[남양주시 돌발해충 긴급 방제] (사진:남양주) 경기 남양주시는 최근 시내에 급증한 돌발해충 확산을 막고자 가로수 약 120만 그루에 대한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돌발해충 가운데 특히 미국흰불나방이 빠른 속도로 확산해 많이 관찰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광합성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이다. [미국흰불나방] (사진:국립환경과학원) 남양주시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등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미국흰불나방을 비롯한 응애류 증식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6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내려진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