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상자만 덩그러니]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여성 옆에서 발견된 아동에 대한 출산 기록이 없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주시는 "이 여성의 출산 기록 자체가 없어 아동의 나이 등 신원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천여 명에 대한 정부의 지난 7월 전수조사에서 이 아동을 찾지 못했던 것도 출산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 출생해 임시신생아번호가 부여됐으나 이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임시번호로 남은 아동 2천123명을 조사한 바 있다. 의료기관 등의 출산 기록 자체가 없으면 임시신생아번호도 부여되지 않아 출생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전수조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여성에 대해 해당 지역(전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출산 기록도 살펴봤는데 확인되지 않았다"며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시신생아번호가 있는 미신고 아동의 경우 전수조사에 누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 아동이 실제로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면 '병원
[가스라이팅 (PG)] (사진: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해 징역 35년을 확정받은 40대가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동거녀를 살해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살'이라는 제3의 영적인 인물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수법을 썼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원심을 파기,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징역 35년의 형이 확정된 살인죄에 더해 이 사건까지 판결할 경우 때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형법 제37조를 따른 결정이다. 이른바 '경합범 관계'에 있는 2개의 죄 중 1개의 형이 확정됐다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1개 죄의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억6천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동네에 거주하면서 알게 된 이웃과 그의 가족이 범행 대상이었다. A씨는 '타운하우스를 지을 예정인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타투를 배우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함께 가게를 운영하자'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들
[전주 한옥마을] (촬영:백도인) 전북 전주시는 올 상반기 한옥마을 방문객이 8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11만명보다 배가량 급증한,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한해 한옥마을 관광객이 1천5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역대 최대였던 작년의 1천129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전주시는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한옥마을에서 일식, 중식, 양식 등을 팔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학생의회, 교권보호 지지 선언]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 교권 침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학생의회가 17일 교권보호를 위한 지지 선언에 나섰다. 최헌호 의장 등 전북학생의회 의원들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에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면서 "선생님들의 고통과 아픔을 묵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의원들은 선언문에서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제자를 가르치던 교실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면서 "전북학생의회는 20만 전북 학생의 마음을 담아 꽃다운 나이에 교단을 떠난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서 드러난 교육활동침해 주체를 보면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같은 학생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학생인권과 교권이 대립하는 편협하고 치우친 시각이 아닌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데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학생의회는 교권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 '선생님 사랑합니다' 프로필 메시지 달기 운동 ▲ 선생님과 함께 사진 찍기 운동 ▲ 교권존중 캠페인 등을 제안했다. 최 의장은 "우리 지역에서만큼은
[제2회 익산 보물찾기 축제 포스터] (사진:익산시) 다이아몬드 3캐럿을 차지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전북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 보석산업단지와 왕궁박물관에서 '제2회 보물찾기 축제'가 내달 1∼3일 열린다. 다이아몬드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캐럿당 400만∼800만원가량이다. 보석 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이 축제 기간 매일 1캐럿의 다이아몬드 팔찌나 반지가 1등 선물로 준비됐다. 또 산업단지 20여 개 업체가 이 축제를 위해 루비, 사파이어, 금 14k, 패션용 보석 등 총 5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제품 2천여점을 모아 익산시에 기증했다. 올해는 밀집과 혼잡으로 사고가 발생했던 작년과 달리 오프라인 쪽지 방식에서 벗어나 AR(증강현실) 기법을 도입, 보물찾기와 게임을 결합해 보석단지 곳곳을 돌아보게 했다. 이 AR은 과거 유행했던 포켓몬고와 같은 디지털 기술로 핸드폰을 통해 보물찾기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AR 프로그램에 따라 축제 참가자들이 보물을 찾아 넓게 분산돼 특정 지역에 순간적으로 밀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밀집 현상에 대비해 현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리적인 분산을 시도
[단톡방 단체채팅방 (PG)] (정연주제작) 전북의 한 사립대학에서 학생들의 인적 사항과 시험 성적이 학부생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채팅방에 게시됐다. 담당 교수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학교 측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3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2일 도내 한 대학의 A학과 1학년 100여명이 모인 단체채팅방에 특정 과목 성적이 담긴 엑셀 문서가 올라왔다. 이 문서에는 같은 학과에 다니는 동기 96명의 이름·학번과 함께 기말고사 점수, 출결 상황, 과제 점수 등이 적혀 있었다. 취재 결과 문서는 B교수가 학생 대표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교수는 앞서 과 대표에게 엑셀 문서를 건네면서 점수가 낮은 학생들에게 대체 과제를 낼 것을 공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과 대표는 성적을 개별 공지하지 않고 전체 학부생이 있는 채팅방에 '질문이 있다면 취합하겠다'는 안내와 함께 엑셀 문서를 올렸다. 성적 유출 피해를 본 한 재학생은 "성적은 개인 정보"라며 "인권을 침해했다고 항의하고 싶었지만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돼 교수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적을 유출하는 것은 개인정보 침
[돼지 싣고 가던 트럭에서 불] 28일 오전 11시 51분께 전북 군산시 임피면의 한 도로에서 돼지 70마리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나 25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돼지들이 트럭 밖으로 나오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일대 도로를 통제하고 포획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돼지를 모두 잡은 뒤 대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장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돼지 싣고가던 트럭에서 불]
[고창군, 한여름 밤의 페스타 개최] (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물놀이와 음악공연이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페스타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 유원지 일대에서 열린다. 군은 축제장에 물놀이장과 연못을 설치하고 곳곳에 미니 모래언덕과 야자수, 선베드 등을 둬 이국적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무더위를 날려줄 음악 공연도 준비된다. 다음 달 5일 오후 7시에는 신촌블루수와 전영록이, 12일 오후 7시에는 윤성with아프리카밴드와 건아들 밴드가 관객들을 만난다. 또 어린이 보트와 열기구, 미니동물원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심덕섭 군수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방문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드기 매개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 시 주의" (CG)]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환자가 최근 늘고 있다면서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모두 5명이며, 이 중 3명은 최근 일주일 새 감염됐다. 보건 당국은 이들 환자를 상대로 역학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SFTS는 야외활동이 잦은 4∼11월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명률이 18.7%에 달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김호주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집에 돌아오면 즉시 샤워나 목욕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은행](전북은행 제공)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모든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영업점 운영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원한 생수도 무료로 나눠준다. 전북은행은 2018년부터 폭염에 지친 시민을 위해 무더위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역민과 고객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처"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은행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