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농촌마을 추진 계획도] (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은 내년부터 총 25억원을 투입해 주민 주도형 농촌마을 조성 사업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노후한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 쉼터 조성, 마을 길 정비,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이다. 이는 마을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군은 마을 5곳을 선정해 마을당 최대 5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리더 교육과 농촌지역 개발 교육을 이수하거나 전북도 생생만들기 사업 또는 농촌 현장포럼 프로그램을 이행한 마을만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2월 14일까지 사업계획서와 마을회의록 등을 갖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최영일 군수는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상향식 사업"이라며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마을을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미륵사지 등 지역 대표 유적지의 '야간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익산시는 2024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5건이 선정돼 야간 관광 명소화에 총 58억7천만원(국비 27억원 포함)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세계유산 축전, 문화유산 야행, 생생문화유산 활용 사업, 세계유산 홍보 지원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고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백제 왕궁의 야간 경관을 꾸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이 야간 관광의 대표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태 교수팀, "크립토코쿠스증 조직 침습 인자 발견"] (사진:전북대) 전북대학교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이경태 교수팀이 곰팡이성 감염질환인 크립토코쿠스증의 침습 인자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폐렴과 기침, 발열 등을 일으키는 크립토코쿠스증은 과거 면역력이 낮은 환자에게서 주로 발견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유무와 상관 없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크립토코쿠스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호흡기를 통해 뇌까지 침투하는데, 이 교수팀은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생명공학과)과 공동 연구해 이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균 내의 액포 및 엔도솜 막에 존재하는 V형 ATP 가수분해효소 복합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Rav1이 조직 안쪽으로 침습하는 진균과 혈-뇌 장벽 통과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내용은 감염 미생물학 분야의 우수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패소전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밝혀진 침습 인자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이번 연구가 항진균제 개발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지법] 무면허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전직 경찰서장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이용희 부장판사)는 16일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서장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검사는 형량이 낮다고 하여 양형부당으로 항소했으나 1심의 양형이 과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오후 1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BMW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무면허 운전이 들통날까 봐 지인 B씨를 전화로 불러내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부탁을 받은 B씨는 사고 담당 경찰관에게 "내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 주간 공모전] (사진:전북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에게 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북교육 인권 주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는 내용은 학교 구성원의 인권 보호, 학생 인권 및 교육활동 보호, 인권 우호적인 학교 문화, 우리 주변 인권과 관련 있는 내용이면 된다. 공모 분야는 슬로건(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상), UCC(학생, 교직원), 랩(학생, 교직원), 그림·웹툰·일러스트레이션(학생), 글(학생) 등 5개 분야다. 오는 24일까지 전북교육인권센터 누리집에 올리거나 우편으로 센터(☎ 063-237-0354)로 보내면 된다. 도교육청은 51개 팀에 총 900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공무원 비리(CG)] 추석을 앞두고 감리·운수업체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받은 공무원들이 국무총리실 암행 감사에 적발됐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익산시 공무원 2명과 김제시 임기제 공무원 1명이 감사에 적발돼 조사받고 있다. 익산시 토목직 공무원 2명은 지난달 말 감리업체 임원들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았고, 이 중 1명은 유흥업소에서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제시 한 계약직 공무원은 운수업체로부터 고가의 한약을 받았다가 첩보를 입수한 감사반에 덜미를 잡혔다. 감사반은 이들 공무원을 상대로 업무 연관성과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등은 공직사회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무원 금품수수 등 비위를 적발하는 암행 감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처분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감사반이 조사 이후 도나 해당 시군으로 결과를 통보하면 징계 등 인사상 처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절초 꽃축제] 구절초의 은은한 색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16회 정읍 구절초꽃 축제'가 내달 5∼15일 전북 정읍시 구절초 지방정원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15만여㎡의 숲을 가득 메운 구절초를 만끽할 수 있다. 솔숲잠, 꽃열차, 정원만들기, 구절초 족욕 등 자연풍경과 자원을 활용한 정원 향유형 체험행사가 눈길을 끈다. 꽃축제의 주제에 부합하게 건강과 치유 등 심리적 위로를 제공한다. 8일 오후 5시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김다현, 7080 감성 음악의 대표 가수 박강성이 출연한다. 또 현장에서 신청해 심사·전시하는 구절초 사진 공모전, 아름다운 사연과 음악이 있는 사랑의 방송국, 잔디광장에서 즐기는 한마당 공연, 기념사진 무료 인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판매행사도 준비됐다. 구절초 두부김치, 산나물비빔밥, 수수부꾸미, 다슬기 칼국수, 한우 등 정읍 특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구절초의 아름다운 풍경에 정읍의 맛과 편안한 교통, 넉넉한 인심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을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맘껏 담아가는 여행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경찰서] (사진:군산경찰서) 전북 군산경찰서는 시끄럽다며 흉기를 들고 이웃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60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께 군산의 한 아파트 정자에 모여있던 10여명의 이웃에게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시끄러운 이웃들의 대화 소리에 잠이 들지 않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휘두르지 않아 다행히 다친 주민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포스터] (사진:전북도) 전북도가 주최하는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22일까지 한 달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전시 공간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 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 특화 비엔날레로 1997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생동(生動)'으로 생명 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0개국의 작가 3천여명이 참가하며 주한 외교대사 29명이 참여한 전시, 국내 작가 1천명이 참여한 한글 천인천시 등이 선보인다. 아날로그 시대의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 첨단기술의 영상효과를 결합해 서예의 멋과 전북의 산하를 보여줄 '디지털 영상서예전'도 마련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서예전시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교류를 통해 전북 서예의 세계화, 관광 자원화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저귀 상자만 덩그러니]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빌라에서 생활고를 겪다가 숨진 엄마 옆에서 발견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보육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는 숨진 A(41)씨의 친인척에게 먼저 아이를 맡아 기를 의향이 있는지 물을 예정이다. A씨는 전주와 타지역에 언니와 오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친척이 여러 여건상 아이를 맡기를 거부하면, 별도 후견인을 지정해 영아원 등 지역 시설에 맡기거나 가정위탁 보호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정위탁은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전력이 없는 가정에 아동을 일정 기간 맡기는 제도다. 정상 가정에서 아이가 생활할 수 있어 시설 위탁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 시는 현재로선 아이의 친부를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A씨와 연락한 친구를 만나 일련의 과정을 확인했지만, 친부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이 또한 친부가 아닌 A씨의 성을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수사기관의 유전자(DNA) 검사가 진행 중이긴 하나 아이의 이름이 있고 A씨 친구들이 그 존재를 알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를 친모로 보는 게 지금으로선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