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욱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항 갑문에서 3년 전 발생한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1심 법정에서 구속된 최준욱(56) 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원용일 부장판사)는 22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또 최 전 사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억원을 선고받은 IPA 법인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갑문 수리공사 현장소장 A(51)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 전 사장·IPA 법인과 관련해 "피고인들은 건설공사 시공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지 않았고 발주자였다고 판단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고의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에게 모든 책임을 물리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어 원심 형이 무겁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6월 선고 공판에서 "건설공사 도급을 주로 하는 공공기관에 사업주로서 책임을 엄격히 지워야 국민 기
[승용차 - 승용차 교통사고 (PG)] (사진: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최근 8년간 교통사고 경상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중상자의 4.8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급 보험금이 적정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22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송석준·김정재 국회의원과 '자동차 경미 사고 대인 보험금 적정화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보험개발원의 분석 결과 2014년 대비 2022년 교통사고 경상자 평균 진료비 증가율은 148.8%로, 중상자 진료비 증가율(31.2%)의 4.8배 높았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2014년 화폐가치 기준으로 조정된 수치다. 연구원은 그동안 진료비를 심사할 때 치료 내역의 적정성만을 심사할 뿐 해당 부상이 해당 사고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 이처럼 경미 사고 대인 보험금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표준화된 진료 지침이 없어서 경상자의 통증 호소에 근거해 치료하는 점도 보험금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는 부상과 사고의 인과관계를 판단할 때 공학적 분석 결과를 활용해 부딪힌 차량의 속도 변화가 일정값 미만이면 탑승자의 상해를 인정하지
[VCHA 프리 데뷔 싱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의 합작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A2K'를 통해 결성된 신인 걸그룹이 프리(Pre·선)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선다. 22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인 걸그룹 'VCHA'(비춰)는 이날 프리 데뷔 싱글 '새빛'(SeVit·NEW LIGHT)를 발매했다. VCHA는 미국과 한국에서 오디션 및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멤버 렉시, 케이지, 카밀라, 사바나, 케일리, 켄달 등 6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그룹명 'VCHA'는 팬과 세상에 빛을 비추겠다는 마음을 담아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지었다. 새 싱글에는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Y.O.Universe)를 비롯해 '고 게터'(Go Getter), '노우 미 라이크 댓'(Know Me Like That) 등 세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는 샘 스미스의 노래 '언홀리' 프로듀서로도 알려진 서킷(Cirkut)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A2K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서사와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7월부터 JYP 공식 유튜브 채널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촬영:이승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석을 앞두고 식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선물용 제품 온라인 광고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여, 허위·과대 광고 509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식품 208건, 의료기기 200건, 화장품 53건, 의약외품 48건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반복해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적발된 식품 광고 가운데에는 일반 식품임에도 '면역기능 개선', '면역력 증진' 등의 표현으로 건강기능식품처럼 오인·혼동하게 광고한 경우가 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아가 '면역증강제', '호르몬제', '갱년기 증상 완화제'처럼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쓴 경우도 있었다. 화장품은 '아토피 개선', '피부염 호전' 등의 표현으로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많았다. 의료기기는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체온계, 혈압계를 해외 구매대행이나 직구(직접구매)로 판매한다는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의료제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식약처로부터 허가·심사받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
[출처=강남구청]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개인 소유 도로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맵 ‘강남구 사유지 도로 정보 서비스’를 이달 20일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사유지 도로 정보 서비스’는 지도에서 해당 지번을 클릭하면 지번, 지목, 면적, 소유 형태(개인, 법인) 등 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원클릭 도로 정보 시스템이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가 필요했던 이유는 그간 사유지 도로에 대한 각종 분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접 도로가 사유지인지에 대한 확인 없이 부동산 거래 후 나중에 토지주와 통행권 분쟁이 발생하거나, 도로포장·하수도 공사 시 토지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공사해 부당이익금 소송 등에 휘말리기도 한다. 사유지 도로 정보를 확인하려면 기존에는 인근 필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토지정보를 열람해야 했지만, 이번에 새로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전담TF를 구성해 구 전체 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총 4,181필지 중 사유지 도로에 해당하는 875필지를 발췌하고,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이용현황, 연속지적도 등 기초자료를 조사했다. 이어 현장조사를 병행해
[생후 57일 아들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의 보완 수사 끝에 2개월 만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달 24일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고, B군은 다음날 숨졌다. 사망 직전 B군은 머리뼈와 왼쪽 허벅지 뼈가 부러진 상태였으며 뇌출혈 증상도 보였다. 당시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혐의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와 전문가의 의료감정 결과 등을 추가해 지난 14일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전날 법원은 영장실질심사 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수사 초기부터 구속된 최근까지 계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흔든 것밖에 없는데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분유를 자
[영장실질심사 향하는 A씨의 모습]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20대가 첫 재판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20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A(23) 씨의 강간상해 등 혐의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피고인은 범행 당시 정상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었다"며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에 대한 불만을 평소 가지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러야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올해 7월 5일 낮 12시 10분께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아파트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B씨가 혼자 있자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폭행하려다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었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을
[사진 아래 웨이브온 카페와 유사한 건축 디자인의 울산 카페(사진 위)] (사진:이뎀건축사무소) 세계건축상을 받은 부산 기장군 유명 카페 건물을 모방해 건축한 울산의 한 카페 건물에 대해 법원이 철거하라는 판결을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박태일 재판장)는 부산 기장군 카페 '웨이브온'을 건축한 이뎀건축사무소 곽희수 소장이 울산의 한 건축사사무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웨이브온을 모방해 지은 울산의 A 카페 철거를 명령하고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국내 건축물 저작권 소송에서 건축물 철거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2016년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들어선 웨이브온은 2017년 세계건축상,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 등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년 7월 울산 바닷가에 들어선 A 카페는 웨이브온과 바다 옆 입지는 물론 내·외관, 형태와 규모까지 닮은꼴이었다. 곽 소장은 A 카페가 웨이브온의 건축 디자인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과 건축물 철거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내부 계단을 따라 형성된 콘크리트 경사벽, 경사벽·돌출공간을
[만호해역 김양식 어민 시위] (사진:어민)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인 전남 해남-진도 마로해역의 김 양식이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송지면과 진도군 고군면에 사이 마로해역을 둘러싼 양 지역 어민들의 40년 어업권 분쟁이 지난해 말 진도군의 승소로 일단락됐으나 어장 회수 등 후속 조치를 두고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진도군 승소로 끝난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계속되는 양 지역 어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가 상생 협력 방안을 내놨으나 이번에는 진도 어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남 어민의 면허지 10%를 올해 반환하고, 나머지 90%는 2030년 협상 후 결정할 것을 제안했지만, 진도 어민들은 나머지 90%의 조건 없는 반환을 요구했다. 협상이 막히면서 마로해역 어업권 상실 위기에 놓인 어민들은 사실상 올해 양식은 어렵게 됐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진규 마로해역 대책위 총무는 "김 양식 채묘 계약 등이 늦어도 이달 중 순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적기가 지났다"며 "올해 김 양식은 사실상 물 건너가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했다. 유 총무는 "진도어민과 해남어민이 1994년 마로해역 김양식 어장 3
[야놀자] (사진:야놀자)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가 희망퇴직에 돌입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야놀자 측은 메일에서 "글로벌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야놀자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희망퇴직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행산업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주도로 AI 기술 기반의 시스템 혁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그 이상의 변화가 계속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측이 제시한 보상안은 4개월치 급여 일시금 또는 유급휴가 3개월로 확인됐다. 야놀자 측은 "궁금한 사항은 지속해 소통하겠다"며 "경영진도 여러분의 우려를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의 희망퇴직이 최근 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6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천684억원으로 작년보다 1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