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진(왼쪽)씨와 김세연씨.] (사진:김규진,촬영:황예지) 지난 30일 새벽 4시 30분, '3.2kg'의 작고 소중한 생명이 세상에 찾아왔다. 국내 첫 레즈비언 부부인 김규진(32)·김세연(35)씨의 딸 '라니'(태명)가 태어난 것이다. "(출산 과정이) 너무 지쳐서, 라니가 태어났을 때 '드디어 나왔다'는 기쁨이 컸어요. 아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더라고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산 소감을 밝힌 규진씨와 세연씨의 목소리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라니'의 탄생으로 '국내 첫 임신 레즈비언 부부'인 규진씨와 세연씨는 '국내 첫 출산 레즈비언 부부'가 됐다. 2019년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두 사람은 한국에서도 혼인신고를 하려 했으나 구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규진씨는 지난해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정자를 기증받았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윤리 지침상 법적·사실혼 부부만 정자 공여 시술을 받을 수 있어, 법적으로 비혼 여성인 규진씨는 한국에서 시술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라니'라는 태명은 규진씨 부부의 친구가 대신 꾼 태몽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꿈속에 나온 온실 중앙에 큰 난초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보도에 따르면 화춘잉은 전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첫 번째 글에서 "일본은 왜 삼중수소 희석만 강조하는가"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는 60종 이상의 핵종이 포함돼 있는데 (삼중수소를 제외한) 다른 핵종은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글을 올려 "방류 오염수가 무해하다면 일본은 왜 700억엔(약 6천350억원)을 들여 (안전성 관련) 선전 활동을 하는 것이며, 이해 당사국들이 오염수와 바닷물 샘플을 수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후 세 번째 글에서는 "오염수 방류는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네 번째 올린 글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는 '엎어진 물은 다시 쓸어 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늦기 전에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 2012년부터 11년째 외교부 대변인을 맡아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은 2021년 10월 부장조리로 승진했으며, 지금도 외교부의 수석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에 나서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이기적
[경찰차] 원장과 함께 동료 강사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학원강사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A씨 등 20∼30대 학원강사 2명을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시 중구와 연수구 학원에서 30대 강사 B씨를 10여차례에 걸쳐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으로 B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왼쪽 눈 각막이 찢어졌으며, 십자인대까지 파열돼 전치 10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B씨가 학원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수차례에 걸쳐 현금 5천여만원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주도한 40대 학원 원장 C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범인 다른 20대 학원 강사는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판단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기로 했다.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 경남 의령군은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대표 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이하 리치리치)을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연다고 31일 밝혔다. 리치리치는 부자 기운·정신을 배우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의 부자(富者) 테마 축제다. 군은 내달 20일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를 준비한다. 명명식은 부자 전설이 내려오는 의령 솥바위에서 개최한다. 리치리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 임시 총회를 열고 K-부자 관광·세대 통합·지역 상생 등 올해 축제 방향을 정했다. 올해 슬로건은 '부자가 되자! 행복 부자! 건강 부자! 사랑 부자!'다. 경제적인 부를 넘어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부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다. 지난해 10만명이 다녀갔다. 의령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생가가 위치한다. 또 20리(7.85㎞) 안에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서 주인공 김모미의 부캐(부 캐릭터)인 'BJ 마스크걸'의 목소리가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음성 모핑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수퍼톤이 30일 밝혔다. 드라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직장인 김모미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김모미로 3인 1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수퍼톤은 마스크를 쓰면 다른 인격으로 돌변하는 김모미의 캐릭터를 연출하기 위해 BJ 마스크걸만의 새로운 목소리를 생성해냈다. 마스크걸의 목소리는 김모미 역을 맡은 나나와 이한별의 목소리를 연기 톤, 음색 등 여러 요소로 분석한 뒤 재조합해 만들었다. [수퍼톤, 넷플릭스 '마스크걸' 협업] (사진:수퍼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BJ 마스크걸이 기존 배역과 다른 인격을 보여주는 만큼, 제3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퍼톤의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크걸' 김용훈 감독은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인 캐릭터의 연결성을 위해 수퍼톤의 기술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출처=강남구청]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9월 8일 오후 2시~4시 역삼1동문화센터 3층 강남씨어터에서 챗GPT 활용 특강을 개최한다. 구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지난 6월 15일 대치2문화센터에서 처음 선보인 강남구 챗GPT 활용 특강이 접수 2시간 만에 선착순 250명이 마감되는 등 AI시대를 맞아 챗GPT를 배우고자 하는 구민들의 열의가 뜨거웠다. 이후에도 IT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요청이 있어 다시 챗GPT활용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챗GPT 질문하는 인간, 답하는 AI’ 저자인 이임복 대표(세컨드브레인 연구소)가 진행한다. ‘챗GPT가 가져온 미래’라는 주제로 생성형 AI의 시대를 맞아 챗GPT 활용법, MS BING, 하이퍼클로바X 등에 대해 알려준다. 또 AI, 사이버휴먼, 웹 3.0,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것), 우주인터넷 등 2023년~2024년 주목해야 할 IT 트렌드에 대해 알려준다.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특강에 참여할 수 있다. 9월 4일부터 선착순 230명을 모집하며, 신청 링크(https://vo.la/Zh2rc)를 통해 접수한다. 조
[출처=강남구청]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주민연사 강연회 ‘강톡’을 일원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한다. 강남구의 평생교육 브랜드인 ‘강남열린대학’의 프로그램인 ‘강톡’은 구민이 직접 강연자가 되어 15분 동안 소소하지만 특별한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웃에게 전달하는 강연회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신청자를 모집해 심사를 거쳐 총 12명의 주민연사를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강연자에게 총 5회의 전문 스피치 컨설팅 교육을 제공해 강연의 질을 높였다. 매회 주민 3명씩 총 12명의 주민연사가 강연한다. ▲8월 31일(1회)에는 ‘시련은 있어도 불가능은 없다!’를 주제로 은퇴 후 한국어 강사, 시니어 모델,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시니어들이 인생 2모작 도전에 대해 강연한다. ▲9월 14일(2회)에는 ‘어른을 위한 자기계발 안내서’라는 주제로 도서관에서 찾은 삶의 활력, 여행에서 찾은 진정한 나, 100패 1승의 취업 도전으로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 등을 전달한다. ▲10월 19일(3회)에는 ‘세상을 살아가며 얻은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새롭게 알게 된 관심분야인 자원봉사, 클래식, 주역 등
[고 김혜빈 씨 영정] (촬영:권준우) "가해자가 어떤지보다 혜빈이가 얼마나 밝고 좋은 사람이었는지가 사람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장례식장에서 만난 고 김혜빈(20) 씨의 친구들은 젖은 눈빛으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씨는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다. 지난 3일 피의자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오다 25일 만인 전날 밤 끝내 숨졌다. 김씨의 친구들은 고인에 관해 묻는 기자에게 "웃긴 녀석"이라고 짧게 말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미대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 자신의 그림을 곧잘 올리며 '세상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다'는 등의 글귀를 함께 덧붙이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김씨의 유족은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준 외동딸이었다"며 "밝고 장난기가 많았고 착실하고, 책임감도 강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김씨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김씨의 친구들은 상상도 못 한 참변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고 한다. 김씨의 친구는 "처음 소식을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자녀 2명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비정한 5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김해시 생림면 한 야산 속 차량에서 고등학생 딸 B(17)양과 중학생 아들 C(16)군을 잠들게 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현장학습을 신청해 경남 남해와 부산 등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사건 당일 김해로 넘어온 뒤 부친 산소가 있는 야산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 범행은 현장학습 기간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은 것을 수상히 여긴 각 학교의 신고로 들통났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지난 28일 낮 12시 20분께 범행 현장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약 10년 전 이혼한 후 산청군에서 모친과 함께 지내며 자녀를 양육해왔다. 경찰은 A씨의 채무 여부와 지병 등 범행 동기로 볼 만한 단서들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범행을 시인한 A씨는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포스터]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들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말함.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시범 운영 문체부는 지역의 새로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존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국 16개 지역 20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례로 ▴양양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최근 서핑으로 유명한 죽도와 인구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할인권을 제공하고, ▴인천 포내와 남해 지족, 포항 창바우, 완도 등은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갯벌과 통발 등 특별한 워케이션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남 곡성 워케이션 프로그램에서는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한옥에서 일을 하면서 ‘불멍’*이나 ‘별멍’** 등 조용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 불멍: ‘장작불을 멍하니 본다’의 줄임말 ** 별멍: ‘밤하늘의 별을 멍하니 본다’의 줄임말 선착순 1,500여 명 1인당 참가비 5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