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링글러 변호사는 트위터가 허위계정과 스팸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 등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가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위터가 현재 인수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위터가 인수계약상 의무 사항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머스크 CEO는 인수계약 파기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것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때문이라는 것이 머스크 측의 설명이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중 일부는 테슬라 주식 매각이나 담보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
[출처 : 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세계 판매 차량 약 100만대에 대해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에 나선다. 6일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04∼2015년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세계에서 판매한 ML, GL, R클래스 차량 99만3천407대다. 이중 거의 7만대는 독일 내에서 판매됐다. KBA는 이들 차량에서 제동력 강화 장치가 부식되면 최악의 경우 브레이크페달과 브레이크 시스템 간 연결이 끊길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대변인은 dpa 통신에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들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사고 내지 상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밀과 설탕의 수출을 제한한 인도 정부가 다른 식품에 대해서는 제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유시 고얄 인도 소비자·식품 유통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식품에는 수출 제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데칸헤럴드 등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고얄 장관의 발언은 인도가 밀, 설탕에 이어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쌀 수출까지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말 인도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이 로이터통신에 쌀 수출 제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고얄 장관이 이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쌀 생산량 2위 국가이며, 세계 쌀 수출량 비중은 40%로 1위다. 2021∼2022년 회계연도(해마다 4월에 시작) 쌀 수출량은 2천120만t으로 2위 베트남(630만t), 3위 태국(610만t)의 3배 이상이다.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기도 한 인도는 앞서 지난달 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갑자기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조치 발표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정부가 다른 나라 요청으로 허가한 경우만 수출하도록 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달 하순에는
[출처 : 연합뉴스] 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물로 통하는 자사 임원을 돌연 해고했다고 9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체이펙 CEO는 이날 TV 부문 콘텐츠 최고 책임자 피터 라이스를 경질하는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체이펙은 전날 라이스를 불러 "당신은 디즈니 문화에 맞지 않는다"며 갑자기 해고를 통보했고, 라이스는 자신이 일자리를 잃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폭스 사장 출신인 라이스는 2019년 디즈니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꿈의 제국'의 임원으로 합류했다. 그는 한때 차기 디즈니 CEO로 거론될 정도로 업계에서 이름을 떨친 인사였다. 하지만 체이펙은 라이스가 다른 부서와 협력하거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내부 보고를 토대로 그를 해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여러 어려운 과제에 봉착한 체이펙이 라이스를 해고하면서 조직 내에서 힘을 과시했다고 촌평했다. 디즈니는 최근 플로리다주의 동성애 규제 정책에 맞서다가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주가는 여전히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디
[출처 : 연합뉴스] 플라스틱의 하나인 폴리스타이렌을 먹어 치우는 애벌레가 확인돼 플라스틱 쓰레기를 대량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호주 퀸즐랜드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화학·분자생물과학과 크리스 린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딱정벌레목 거저리과의 한 종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메리카왕거저리'(Zophobas morio)의 애벌레인 '슈퍼웜'이 장내 박테리아 효소 덕분에 폴리스타이렌을 먹어 치울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저널 '미생물 유전체학'(Microbial Genom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슈퍼웜을 3개 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에는 폴리스타이렌 폼과 곡식 알곡의 껍데기인 겨를 각각 주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먹이를 아예 주지 않은 채 3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폴리스타이렌 폼을 준 그룹의 슈퍼웜이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몸무게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슈퍼웜이 폴리스타이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의 도움으로 가능했던 것인데, 연구팀은 장내 여러 종의 유전체를 한꺼번에 연구하는 '메타게놈 분석법'을 활용해 폴리스타이렌과 스타이렌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
[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또다시 인종 혐오가 담긴 광고 를 걸러내는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A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에티오피아 내전에 따른 인종 학살 사태와 관련한 광고를 가상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제출하는 시험을 했더니 페이스북과 모회사인 메타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채 그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광고가 실제로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이 가상 광고는 수년째 내전에 시달려온 에티오피아에서 인종 학살을 부추기는 듯한 문구를 담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앞서 3월 시험에서도 미얀마 로힝야족을 겨냥한 폭력적 광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2018년 4월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을 노린 '인종 청소' 사태 당시 혐오 게시물 유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시인하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2020년 11월 북부 티그라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충돌로 내전이 터지면서 최대 수만 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기아에 내몰렸다. 글로벌 위트니스 활동가는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사례만 뽑긴 했지만, 페이스북이 가장 쉽게 찾아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로 러시아 극동 지역 물가 상승률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러시아 극동 물가 상승률은 7∼8%였지만, 서방 제재가 본격화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각각 14.48%와 15.54%를 기록했다. 근래 들어 러시아 극동의 월간 물가상승률이 15%대를 기록한 것은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 제재 영향이 본격화한 2015년 2∼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월간 물가상승률은 15.11∼15.85%를 기록했다. 또 이듬해인 2016년 1월부터 극동 지역 물가상승률은 10%를 밑돌기 시작했고, 2017년 4월 이후 2∼3%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극동 지역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곳은 부랴티야 공화국(19.97%)이다. 이어 자바이칼주·유대인 자치주(18.69%), 연해주(16.06%)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3∼4월 극동 지역의 식료품 가격은 16.28∼18.51% 상승했다. 이는 서방 제재로 생필품 부족을 우려한 주민들이 식품을 비축한 것 등에 따른 것으로, 특히 설탕(52.25%),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발표에 러시아가 반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직접적인 충돌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목표물을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도록 첨단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들은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과 이를 탑재할 차량형 발사대인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좁은 상자에 갇혀 밀반출된 뱀 한 쌍이 싱가포르 당국에 구출됐지만, 상태가 나빠져 결국 안락사됐다.' 지난 3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멸종위기 보호종 뱀 한 쌍을 몰래 숨겨 국경을 통과한 말레이시아인 운전사에게 5천 싱가포르달러(450만원)의 벌금을 이달 1일 선고했다. 이 운전사는 지난 4월 7일 당국의 허가 없이 비단뱀(pythons) 한 쌍을 말레이시아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시멘트를 실은 트럭 운전석 천장에 숨긴 채 국경을 넘은 혐의로 기소됐다. 10년째 트럭을 몰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국경을 오간 운전사는 평소 친인척, 지인 부탁을 받고 음식이나 옷가지 등을 전달하면서 월급 외 용돈을 벌었다. 그는 이번에는 뱀 한 쌍을 몰래 이송해주는 대가로 300 링깃(8만5천원)을 후불로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싱가포르 출입국검문소 직원들이 트럭을 검사하다 발견한 뱀 한 쌍은 길이 3.8m∼4.8m, 무게 17㎏∼26㎏으로, 좁은 상자 안에 돌돌 말린 상태였다. 수의사는 뱀의 상태를 검사한 결과 열악한 취급과 환경 때문에 척추가 어긋나고, 구강 염증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안락사를 집행했
[출처 : 연합뉴스]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6월부터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과 부다페스트 미술관이 지난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조치다. 문화원은 "미술관 주요 소장품 52점을 소개하는 2시간 분량의 오디오 가이드를 운영한다"며 "한국어 서비스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일본어 다음으로 8번째"라고 31일 밝혔다.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신청은 박물관 입구에 있는 데스크에서 할 수 있다. QR 코드가 있는 한국어로 번역된 안내서와 박물관 내부 지도를 받으면 된다. 한국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906년에 문을 연 부다페스트 미술관은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다페스트 안드라쉬 거리의 영웅광장에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고대 이집트 미술, 골동품, 13∼18세기 서양 회화, 조각, 19세기 이후 회화 등 10만 점 이상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원은 헝가리 국회의사당과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현재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 중이다. 국회의사당에는 헝가리 국왕에게 수여되는 성스러운 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