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임옥상 화백] 서울시는 '1세대 민중미술작가' 임옥상(73) 화백이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데 따라 시립 시설 내에 설치한 '기억의 터' 등 임씨의 작품을 조속히 철거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가의 작품을 유지·보존하는 것이 공공미술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시 관계자는 "강제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설치물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에 존치된다면 시민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시립시설에 설치된 임 작가의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를 추모하는 중구 남산 '기억의 터' 외에도 4점이 더 있다. 시청 서소문청사 앞 정원에 설치된 '서울을 그리다', 마포구 하늘공원의 '하늘을 담는 그릇', 성동구 서울숲의 '무장애놀이터', 종로구 광화문역 내 '광화문의 역사' 등이다. 5개 모두 조형물인 설치 미술작품으로, 시는 철거 설계와 시민 의견 파악 등의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철거하는 등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작가는 50여년간 회화·조각 등 다양한 사회비판적 작품을 선보이며 1세대 민중미술작가로 불리는 등 민중미술
[AP통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AP통신 등 미국 언론사들이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있다. AP통신은 뉴스로 내보낼 수 있는 콘텐츠와 이미지를 만드는 데 AI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 생성 자료는 취재원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동일하게 신중한 확인을 거쳐야 한다. 또 AI가 생성한 사진·영상·오디오는 AI가 만든 자료 자체가 기사의 주제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어맨다 배럿 AP통신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약간의 실험을 하면서도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기사 작성의 원칙 등을 담은 AP통신 스타일북에 담길 예정이다. AP통신 외에도 몇몇 언론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한 규정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일례로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생성형 AI가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 전체 기사의 요점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AI가 작성한 기사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경제 매체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양재 aT센터에서 제21회 모의 공정위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서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 13개 대학생·대학원생 팀이 참여한다. 발표 주제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담합, 온라인 플랫폼사업자의 기업결합, OTT(콘텐츠 제공서비스) 시장의 부당 지원행위 등이다. 대회는 실제 공정위 심의 절차와 마찬가지로 법적 제재를 요구하는 심사관 측과 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는 기업 측이 공방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팀에는 심사 결과에 따라 공정거래위원장상과 장학금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매년 시장경제·공정거래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모의 공정위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걸그룹 스테이씨] (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테디 베어'(Teddy Bear·전작)로 많은 분이 위로받았다고 하셨는데, 사실 저희도 큰 위로를 받았어요. 프로듀서님과 상의 끝에 이번에도 우리가 제일 잘하는 밝고 긍정적인 곡으로 하자고 했죠." 걸그룹 스테이씨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틴프레시'(TEENFRES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만들려 노력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스테이씨는 올해 2월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힐링 메시지가 돋보이는 '테디 베어'가 히트하면서 작년 하반기 다소 주춤했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들은 음악적 변신 대신 전작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는 선택지를 골랐다. 이들은 "이번 타이틀곡 '버블'(Bubble)로 더욱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전작과 연관성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은은 그러면서도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솔직함"이라며 "평소에는 장난기 있는 소녀 같지만, 그 와중에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주장도 똑부러지게똑 부러지게 하는 당참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블'(Bubble)은 경쾌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크(Hook·강
[목포경찰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화장실에 방치하고 도주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긴급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로 해양경찰관 A(30)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얼굴 부분에 피를 흘린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 확인을 거쳐 피해자와 사건 직전 동행한 A씨의 행적을 발견하고, 이틀간의 동선을 분석해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교제 중이던 피해자와 다퉜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피해자를 가격한 후 목을 졸랐다"고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지법]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폭행한 손님과, 손님에게 주먹을 휘두른 대리기사가 나란히 처벌받게 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14일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해 운전자 폭행(특가법)·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응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대리기사 B(39)씨에 대해서는 벌금 50만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올해 3월 12일 광주 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A씨는 운전 중이던 대리기사 B씨를 폭행하고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넘어트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넘어트리자 주먹질과 발길질로 대응해 폭력를 행사했다. 재판부는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이에 대응해 반격한 피고인들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대리기사 B씨에게는 범행을 저지른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진흙으로 변한 세계잼버리 부지]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3시부로 태풍 '카눈' 대처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관심'으로 내려가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 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이달 7일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된다며 비상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를 바로 가동했다. 위기 경보는 같은 날 '관심'에서 '주의'를 건너뛰고 '경계'로 격상했다. 9일에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전국이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1일 오전에는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했고, 중대본 비상단계도 3단계에서 1단계로 낮춘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379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다만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
[재개발사업 브로커로 활동한 문흥식] (사진:독자제공 영상 캡처)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불법 브로커로 활동한 문흥식(62)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광주지법 형사4부(정영하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문씨에 대한 변호사법 위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9억9천500만원을 구형했다. 문씨는 또 다른 브로커 이모(76)씨와 공모해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써주겠다며 업체 4곳으로부터 총 12억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문씨가 이씨와 함께 5억9천만원을 받았고, 문씨 단독으로 7억원을 한솔기업(일반건축물 철거)·다원이앤씨(석면 철거)·효창건설(정비기반시설 철거) 대표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봤다. 문씨는 학동 붕괴참사가 발생한 직후 해외 도피했다가 귀국해 자수,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청탁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했고, 공사 수주 비리는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4년 6개
[대구지법 법정] '산모 바꿔치기'로 아기 4명을 매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로 구속기소 된 30대 여성이 재판에서 주요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37)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문서 위조 관련 등 일부 혐의는 인정했으나 아동매매 및 아동매매 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범행에 가담한 A씨 남편 등 2명도 혐의를 일부만 시인했다. A씨와 함께 기소돼 이날 재판에 출석한 미혼모 등 4명은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변론을 종결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출산과 양육 문제로 고민하는 글을 올린 임산부에게 접근해 자기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 아기를 낳게 하는 등 산모를 바꿔치기하거나,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매수해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불임 부부에게 접근해 자신이 대리모로 나서 직접 출산한 후 5천500만원가량을 받고 아기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또 한 미혼모에게 난자를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지난 3월 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다른 사람이 낳은 신생아를 자신이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30대] 서울 혜화경찰서는 10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쓴 혐의로 중국 국적 왕모(31)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께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왕씨는 8초 만에 글을 지웠으나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한 경찰에 이튿날 체포됐다. 경찰은 왕씨의 서울 종로구 주거지를 수색했으나 칼부림에 쓰려고 준비했다고 볼 만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왕씨는 검거 당시부터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리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왕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2년 전부터 불법체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