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일본 원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식재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학교 급식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국내에 안전한 수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해역부터 생산·유통단계까지 삼중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현재까지 약 8만건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특히 학교 급식에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에 따라 식재료 품질 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산지·품질 등급 등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유치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만1천843개교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현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생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 관계부처,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가 제공
[광주 동부경찰서] 새벽 시간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5일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후반 3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2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 등 6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망치로 귀금속 매장의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훔쳤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여초에 불과했다. 귀금속 매장까지 도보로 찾아온 이들은 범행 이후 도보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 사건 발생 40분 만에 도주하던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가스라이팅 (PG)] (사진: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해 징역 35년을 확정받은 40대가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동거녀를 살해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살'이라는 제3의 영적인 인물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수법을 썼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원심을 파기,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징역 35년의 형이 확정된 살인죄에 더해 이 사건까지 판결할 경우 때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형법 제37조를 따른 결정이다. 이른바 '경합범 관계'에 있는 2개의 죄 중 1개의 형이 확정됐다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1개 죄의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억6천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동네에 거주하면서 알게 된 이웃과 그의 가족이 범행 대상이었다. A씨는 '타운하우스를 지을 예정인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타투를 배우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함께 가게를 운영하자'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들
[22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 돌연 불참해 궁금증이 증폭된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22∼24일 열리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지난 21일 현지에 도착했다. 그는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브릭스 회원국과 반미(反美) 세력 결집을 도모했다. 그의 행보에 갑작스레 물음표가 제기된 것은 22일이다. 그는 이날 열리는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예고 없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중국 측의 공식 발표나 설명이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시 주석은 다만 나중에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한 연설에서 세계가 "새로운 냉전의 구렁텅이"에서 헤매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국가가 패권을 유지하는 데 사로잡혀 신흥국과 개도국을 망치는 길로 가고 있다"라고도 겨냥했다. 이같은 불참을 놓고 현장에서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CNN은 전했다.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의 보니 글레
[전주 한옥마을] (촬영:백도인) 전북 전주시는 올 상반기 한옥마을 방문객이 8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11만명보다 배가량 급증한,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한해 한옥마을 관광객이 1천5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역대 최대였던 작년의 1천129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전주시는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한옥마을에서 일식, 중식, 양식 등을 팔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R2블록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K팝 콘텐츠시티'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8공구 R2·B1·B2블록(총 21만㎡)에서 제안공모로 추진할 예정이던 K팝 시티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사업과 관련한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고 지역 주민 간 갈등도 해결되지 않아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잠재적으로 이 부지에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이 언론에 계속 노출된 점도 사업 백지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장기간 방치된 R2블록을 소유한 인천도시공사에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매각 가능한지 묻는 공문을 보내면서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특혜 논란을 자초했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R2·B1·B2블록에 K팝 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의 핵심은 이곳에 대형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 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검토했던 수의계약에서 제안공모 방식으로 선회했으나 결국 수년간 K팝 시티를 준비해온 특정 기업에게 유리한
[브릭스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첫 입장을 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에 관해 "1990년대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실수도 했다"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가 아는 한 그는 불과 어제 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 거기서 몇몇 관리들을 만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이번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며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사관들이 뭐라고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양동 재개발지구 쪽방촌의 한 건물] 소방청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9월 27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사실상의 첫 추석인 만큼 국내외 여행객과 다중이용시설 인원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질 것으로 소방청은 내다봤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천593건이다. 일평균 80건꼴이다. 이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으며, 193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대형 화재 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 화재 취약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나 주변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불량사항이 있는 곳은 명절 전까지 보완한다. 전통시장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소방관서는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취약 시간 화재 예방 순찰을 한다. 어린이·노인 시설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화재 안전을 확인하고, 대상별 맞춤형 피난계획과 대피 매뉴얼을 숙지하도록 안내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교권 보호책 발표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근무 중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2년 차 교사의 49재 때 집단연가 등 일부 교사의 단체행동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23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제를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내 열린교육감실에 "공교육이 멈춰서는 안 됩니다. 교권, 경기도교육청이 책임지고 보호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올렸다. 임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도교육청은 그간 준비해온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고시 등은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국회가 추진해야 할 법률개정을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상황이 진전되고 있음에도 주말마다 광화문 거리에서 애쓰는 교사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해 대규모 집회를 할 것으로 계획돼 있는데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다만, "그런데도 교사들이 교권을 위해 수업을 멈추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공교육을 중단시키면서까지 집회를 통해서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단체행동 자제를 요청했다. 이어 교권
[지난 22일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발표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3.8.23.] 홍콩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24일 해양 방류에 맞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통제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 여행에서 귀국 시 기념품으로 수산물을 구입해오지 말라고도 촉구했다. 2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이날 RTHK 프로그램에 출연, 일본 여행에서 귀국할 때 수입 통제 대상이 되는 일본 지역의 수산물을 들여오지 말라고 밝혔다. 체 장관은 상업적 판매 목적이 아닌 기념품은 반입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규제는 판매를 위한 수입에만 적용되며 적은 양의 제품을 반입하는 개인은 통제 조치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규제 대상이 되는 지역산 수산물은 방사능 문제와 위험이 있음을 나는 분명히 해야 하며 해당 지역산 수산물을 홍콩으로 들여오지 말라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전날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24일 도쿄를 포함해 일본 10개 도(都)·현(縣)으로부터의 수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