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체감온도가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꺾이지 않으면서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과 축산·양식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전남 담양군 37.3도로 가장 높았다.
화순군 능주면 36.6도, 구례군 36.5도, 곡성 36도, 광주 풍암 36도, 나주시 공산면 35.9도 등을 기록했다.
[무더위 식히는 살수차 ]
찜통더위에, 광주에서는 2명, 전남에서는 4명의 온열질환자(전날 기준)가 발생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52명, 전남 282명으로 늘었다.
축산·양식 피해도 잇따라 전날 나주시와 영암군에 소재한 닭 농장 2곳에서 1만9천550마리가 폐사했고, 곡성군 등 5개 지역에서 돼지 21마리가 죽었다.
지금까지 누적된 가축 피해는 총 16만8천589마리로 집계됐다.
수산 피해도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 신안군 흑산면 8개 어가에서 우럭 1만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누적 피해는 28만마리로 늘었다.
모두 폭염 피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은 확인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장시간 농작업과 나 홀로 작업을 자제하고 한 낮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며 "축산업과 수산업 피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