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비타민D 보충제의 용량은 비타민D의 적정 혈중 수치를 달성하기에는 너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의료 시스템인 인터마운틴 헬스(Intermountain Health)의 심혈관 역학 전문가 하이디 메이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임상시험(TARGET-D)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32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임상의와의 상의를 통해 일반적인 비타민D 용량을 권장받도록 하고 다른 그룹엔 목표를 설정한 비타민D 치료를 시행했다. 목표는 혈중 비타민D가 적정 수치인 40ng/mL 이상 되게 하는 것이었다. 두 그룹은 투약 알고리즘에 따라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40ng/mL이 될 때까지 3개월 간격으로 용량을 조절해 나갔다. 혈중 비타민D가 일단 이 수치에 도달하면 더 이상의 용량 추가 없이 1년에 한 번씩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다. 임상시험 참가자의 51%는 이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비타민D 보충제 5,000~8,000IU, 14.6%는 10,000IU가 필요했다. 이는 비타민D 보충제 권장 섭취량인 600~800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아 때 자궁에서 산모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적대적 반항 장애(ODD), 품행장애(CD)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한다. ODD는 부모와 교사 등 권위자에 대해 부정적,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CD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싸우고 파괴하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아이린 퉁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총 4천500명이 대상이 된 총 55편의 관련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러한 성향은 아동기 초기(2∼5세), 중기(6∼12세), 사춘기(13∼18세)에 나타났으며 아동기 초기에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아이들의 성별과도 무관했다. 이 결과는 태아 때 자궁에서 모체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출생 후 뇌 발달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대만이 2030년까지 탄소 중립(넷제로)을 위해 9천억 대만달러(약 37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은 전날 대만위산과학기술협회와 글로벌 회계 법인 언스트앤영(EY)이 북부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궁 주임위원은 대만 정부의 2050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예산은 2030년까지 9천억 대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재생 및 수소에너지(24%),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24%), 전기차(19%), 에너지 저장과 보일러 교체(14%) 등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그는 예산 규모가 향후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궁 주임위원이 제시한 대만 정부의 향후 목표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에너지 저장 등 4대 분야의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4조 대만달러(약 164조원)에 달하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발전 속에서 경제성장을 촉진해 나가는 것이다. 대만은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2021년 탄소중립 전환 목표를 밝힘에 따라 정부가 12개 항목
[단일화 협상 후 손 맞잡은 대만 총통선거 야당 후보들] 내년 1월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당의 총통 후보 단일화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8일 보도했다. 제1 야당 국민당과 총통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제2 야당 민중당은 이날 "여론조사 오차범위 인정에 대한 양당의 인식이 다르다"며 결렬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중당 커원저 후보 캠프의 우이훤 대변인은 "국민당은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3%까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중당은 ±1.5%까지만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양당의 오차범위 인정에 대한 입장이 달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 이 문제와 관련, 민중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지난 15일 총통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각계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를 총통 후보와 부총통 후보로 정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간) 총통 후보와 부총통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일본 도쿄올림픽 개회식 모습] 일본이 지난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부 기밀비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세계 위원들에게 1인당 20만엔(약 173만원) 상당의 고가 선물을 뿌렸다는 발언이 나왔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레슬링 대표 출신 정치인인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17일 도쿄에서 열린 스포츠 진흥 포럼 행사에서 개최 도시 결정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에게 '내각관방 보상비'를 이용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내각관방 보상비는 내각관방 장관의 판단으로 지출할 수 있어 내각관방의 기밀비로도 불리며 '권력의 윤활유'라는 별칭도 붙어있는 자금이다. 과거 자민당의 도쿄올림픽 유치추진본부장을 맡았던 하세 지사는 "100여명의 IOC 위원을 상대로 선수 시절 사진을 담은 20만엔짜리 앨범을 만들어 그걸 들고 전세계를 돌면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선물을 전달한 IOC 위원으로 우크라이나의 장대 높이 뛰기 선수 출신 세르게이 부브카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세 지사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게서 '꼭 쟁취하라, 돈은 얼마든지 대겠다. 관방 기밀비도 있으니까"라는 통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런 발언
[일본 홋카이도에 반도체 공장 짓는 라피더스]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와 도쿄대 등이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와 함께 1나노(㎚·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와 도쿄대를 비롯한 일본 국립대, 이화학연구소가 참여한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LSTC)는 CEA-Leti와 지난달 협력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이며, 2나노 기술 개발을 두고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경쟁하고 있다. 라피더스도 2나노 제품을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라피더스는 2나노 공정 반도체 개발을 위해 미국 IBM, 벨기에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아이맥)와 제휴했는데, 2030년 이후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1나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와 손잡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CEA-Leti는 새로운 소자 연구를 진행하고, LSTC는 시제품 평가·검증과 인재 파견 등을
[미국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내년 2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정책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J는 공청회와 관련해 이슬람협력기구(OIC)와 아랍연맹(AL), 미국, 팔레스타인, 요르단, 카타르, 벨리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칠레, 이집트, 알제리, 과테말라, 나미비아,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15건의 서면 의견을 접수했다. 내년 2월 19일 예정된 공청회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설치된 유대인 정착촌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 주민과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며 민간인 사상자가 늘자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를 방문해 "남아공은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이스라엘 정부의 조치를 ICC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지난 4일 "이스라엘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발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테슬라 측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 시간으로 전날 저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머스크를 만난 시 주석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15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 주석의 연회에 초청을 받았다"면서 "시 주석이 연회 전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머스크와 다른 주요인사들을 만나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발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부문의 급속한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19년 1월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5월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머스크는 방중 기간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과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뜨거운 관심과 환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AP
[얼굴에 수박 그린 인도네시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수박이 상징물로 등장하는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타임에 따르면 수박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1967년 '6일 전쟁' 이후 반 세기 넘게 팔레스타인 연대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이는 수박 바깥의 검은색과 녹색, 안의 빨간색과 흰색이 팔레스타인 깃발 색상을 연상시키는 데서 시작된 전통이다.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과 노출을 전면 금지했고,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자르면 적록흑백의 4가지 색상이 드러나는 수박을 사용해 이 같은 금지령을 우회하려 했다. [팔레스타인 깃발] 수박이 중동에서 수 세기 동안 재배됐고 팔레스타인 요리 문화의 일부분인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수박 그림은 물론 적록흑백 4가지 색상을 함께 그리는 것까지 금지하며 강경 대응했다. 이에 따라 자른 수박을 들고 항의의 뜻을 표하던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끊이지 않았고, 수박은 팔레스타인 깃발과 같은 저항의 의미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문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하네다 공항에서 동남아시아 방문에 대해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통해 인간 존엄이 지켜지는 세계를 지향하겠다"며 "이러한 (방침의) 협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도쿄에서 개최할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의를 위해서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4일에는 필리핀 의회에서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패권주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부는 자위대와 필리핀군의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 체결과 일본 정부가 올해 신설한 제도인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 지원'(OSA) 적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에서 외국 부대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