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 청주 흥덕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청주 소재 빌라에서 아랫집에 사는 여성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A씨는 임대인이 관리하고 있던 마스터키를 훔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극적으로 탈출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속하게 A씨를 검거했다.
[오송 침수 지하차도]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절박했던 순간이 소방 당국 신고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입수한 오송 지하차도 관련 '충북소방본부 119신고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따르면 사고 발생일인 15일 오전 약 1시간 동안 총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간대별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오전 7시 51분께 "미호강 제방이 터져 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약 40분 뒤 "오송 오창 터널 입구인데 차가 침수됐다", "지하차도에 갇혔는데 차 3대, (사람)4명 있다"는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분·초 단위로 이어졌다. 미호강에서 범람한 6만t에 달하는 흙탕물이 지하차도를 덮칠 때인 오전 8시 40분께 "지하차도가 다 잠겼다", "버스 안으로 비가 들어오고 있다", "소방 출동했냐", "물이 가득 차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등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8시 44분께 "차량 시동이 꺼지고 난리 났다", "물이 차고 있다. 말이 잘 안 들린다"는 전화가 걸려 왔으며, 불과 6분 뒤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도와주세요"라는 절박한 신고가 이어졌다. 신고자 이름은 없지만,
[토사 위 트럭] "힘들지만, 그래도 희망을 심어야죠." 폭우가 한바탕 지나간 19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마을. 이곳은 전날 마지막 실종자까지 수습을 마쳐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마을 주민 황보섭(75)씨는 "지하수를 전기로 퍼 올리다 보니 전기가 끊기면서 물도 끊겼었다"며 "다행히 전기도 들어오고 시내버스가 다시 다닌다"고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들깨밭에 가서 비료를 주려고 한다"며 "많이 망가졌어도 들러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5명이 숨지고 주택 여러 채가 매몰된 백석마을은 이날도 여전히 처참한 모습이었다. 아스팔트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쓸려 내린 트럭들은 장난감처럼 토사 위를 나뒹굴고 있었다. 폐허처럼 변한 마을이지만 공무원들은 끊긴 길부터 잇느라 여념이 없었다. 마을에서 만난 예천군 관계자 A씨는 "일단은 마을로 올라오는 길부터 임시 조치로 복구하고 있다"며 "오후 3시쯤 복구되는 대로 중장비를 들여 매몰된 소부터 수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석마을이 제 모습을 찾으려면 최소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A씨는 "투입 인력과 장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못해도 2∼3개월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
[대피소 생활하는 산사태 이재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호우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가운데 당국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실종자 추가 구조는 없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사망자 피해 유형은 산사태(매몰) 14명, 주택 매몰 2명, 주택 침수(매몰) 1명, 물에 휩쓸림 2명이다. 실종자 8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산사태(매몰) 3명, 물에 휩쓸림 5명이다. 이번 호우로 도내에서 1만1천5가구가 정전됐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82가구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산사태 실종자 수색 사흘째] 기지국 192곳에서 통진 장애가 발생해 현재 29곳이 복구되지 않았다. 공공시설 피해는 241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 유실 65건, 산사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83건, 상하수도 68건, 문화재 8건, 전통 사찰 13건이다. 주택 36채가 전부 파손됐고 축사 3곳이 부서졌다. 가축 6만28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은 1천636.8㏊에서 피해가 났다. 호우
[기자회견하는 오송읍민비상대책위] (사진:박재천) 청주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의 제방 유실이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인재로 인한 오송읍민 재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병우)'는 1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호강 다리 확장공사 관련해 부실로 둑이 무너지면서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확장 둑을 사전에 쌓고 배수로를 정비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기본을 무시한 인재로, 이 때문에 오송리와 동평리, 서평리, 궁평리 등이 물에 잠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궁평터널 참사가 벌어지고 2차 피해를 대비해 붕괴된 제방의 시급한 복구를 시공사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행동이 없었고, 발주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궁평터널 참사의 사망자 구조도 시급하지만, 수재민 수백명을 학교에 분산시켜 놓고 물과 라면만 던져주고 기다리라는 행위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달 말까지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대책 수립,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송 진입도로와 KTX오송역의 농기계 봉쇄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범석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사진:연합) 충북 충주시의회가 지난 12일 채택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이 지역 정가에 파장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8명으로 '여대야소' 의석 분포를 보이는 충주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을 강하게 비난하며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 이 결의안이 나오자 박지우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14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 등 각료, 여당 국회의원은 국민·야당 무시를 넘어 같은 당 지방의원의 의견도 뭉갤 것인가"라며 쟁점화에 나섰다. 충주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같은 당 조길형 충주시장에게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견해가 같은지, 다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애초 이 결의안은 민주당 손상현 시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시의회 논의 단계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2명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지만, 결국 '대세'를 따라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결의안 채택을 '정부·여당과 지방의회', '지역 국회의원·시장과 지방의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청원구 북이면 소재 한우 농장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 충북도는 11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 있는 한우농장 1곳에서 침 흘림 증상이 있다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이날 오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농장 2곳과 100m 내로 인접해 있으며 한우 5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 당국은 농가에서 사육하는 50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청주에서는 이날 오전 북이면 소재 한우 사육 농장 세 곳에서 잇따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국내 구제역 발생 농장은 총 4곳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4년 4개월여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45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오는 13일 0시까지 전국 우제류(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출처 : 연합뉴스]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위원인 A씨가 9일 인수위원직을 사퇴했다. 윤홍창 지사직 인수위 대변인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A씨가 일신상 이유로 오늘 인수위원직을 사퇴했다"며 "시간은 흘렀지만, 과거의 범죄사실이 김영환 당선인에게 누가 될 수 있고, 사업이 너무 바빠 인수위에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A씨 인선 경위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31조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임용할 수 있는데 충북경찰청에 임용에 문제가 되는 사람이 없는지 문의한 결과 A씨를 포함해 인수위원 20명 모두 아무 하자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은 인수위원 인선 과정에서 지방공무원법을 적용한다. 지방공무원법을 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난 지 5년이 넘은 사람은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윤 대변인은 "인권 문제 때문에 범죄사실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았다"며 "당선인은 즉각 사의를 수용하면서 '청년사업가 앞길에 큰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창업 등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A씨를 인수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출처 : 증평군청] 오는 14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좌구산 별천지공원에서 인삼문화축제 '별천지삼천지'가 열린다. '별천지삼천지'는 증평군이 지역특산품인 인삼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사계절 인삼문화체험 프로그램 중 첫 번째로 진행하는 봄 행사이다.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인 별천지 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증평지역 체험마을 4개소 등이 참여해 인삼고추장 만들기, 인삼 달고나, 인삼떡갈비 만들기, 인삼콩알비누 만들기, 막걸리 빚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예약한 경우에 한해 7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날 행사장 한 편에서는 충북인삼농협과 증평 로컬푸드 농가들이 수삼과 홍삼제품 등 특산품과 표고버섯, 사과, 잡곡, 채소 등 지역에서 재배한 일반농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증평군은 현재 증평인삼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총사업비 30억원)을 통해 인삼문화센터 조성, 인삼체험프로그램 보급 및 육성, 인삼향 등 인삼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인삼문화센터 조성은 14억원을 들여 송산리 인삼상설판매장을 증축,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내에 준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