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도민과 공무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도민‧공무원 테마제안 공모’에서 최종 10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책 수립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1인가구 및 청년 지원’, ‘특례 발굴’, ‘전북의 기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4월 시작된 공모에는 총 121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접수된 제안은 실무 심사를 거쳐 18건의 우수 후보가 본심사에 올랐으며, 본심사에서는 제안자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통해 심도 있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본심사에 앞서 전문가 멘토링과 온라인 정책 선호도 조사도 진행해 제안의 실효성과 도민 선호도를 심사 점수에 반영했다. 최종 심사는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도민 제안 6건(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과 공무원 제안 4건(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도민 부문 대상은 청년 창업 팝업스토어 운영 제안이 선정됐다. 청년 창업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 반응을 시험할 수 있도록 도청에 팝업스토어 공간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는 창업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까지 포함해 창업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최우수상에는 ‘세대를 잇는 공동육아: 지역사회의 새로운 시작’과 ‘전북 신혼살림 프로젝트 시범추진’이 차지했다. 공동육아 제안은 은퇴자들이 보유한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아이디어는 맞벌이 가정과 워킹맘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와 품앗이 육아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역사회 내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전북 신혼살림 프로젝트’는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부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다.
결혼 초기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공무원 부문 대상은 ‘왔다(와따) 못난이’가 차지했다. 이 제안은 상품성이 낮아 저렴하게 판매되는 못난이 채소를 활용해 치매마을 등 고령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를 통해 고령자에게는 안전망 역할을 제공하고, 지역의 로컬푸드 활성화와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테마제안 공모는 도민이 직접 정책의 아이디어를 제안함으로써 도정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선정된 제안들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실무부서와 협력해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