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내년 2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정책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J는 공청회와 관련해 이슬람협력기구(OIC)와 아랍연맹(AL), 미국, 팔레스타인, 요르단, 카타르, 벨리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칠레, 이집트, 알제리, 과테말라, 나미비아,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15건의 서면 의견을 접수했다. 내년 2월 19일 예정된 공청회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설치된 유대인 정착촌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 주민과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며 민간인 사상자가 늘자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를 방문해 "남아공은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이스라엘 정부의 조치를 ICC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지난 4일 "이스라엘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발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테슬라 측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 시간으로 전날 저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머스크를 만난 시 주석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15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 주석의 연회에 초청을 받았다"면서 "시 주석이 연회 전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머스크와 다른 주요인사들을 만나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발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부문의 급속한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19년 1월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5월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머스크는 방중 기간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과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뜨거운 관심과 환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AP
[얼굴에 수박 그린 인도네시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수박이 상징물로 등장하는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타임에 따르면 수박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1967년 '6일 전쟁' 이후 반 세기 넘게 팔레스타인 연대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이는 수박 바깥의 검은색과 녹색, 안의 빨간색과 흰색이 팔레스타인 깃발 색상을 연상시키는 데서 시작된 전통이다.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과 노출을 전면 금지했고,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자르면 적록흑백의 4가지 색상이 드러나는 수박을 사용해 이 같은 금지령을 우회하려 했다. [팔레스타인 깃발] 수박이 중동에서 수 세기 동안 재배됐고 팔레스타인 요리 문화의 일부분인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수박 그림은 물론 적록흑백 4가지 색상을 함께 그리는 것까지 금지하며 강경 대응했다. 이에 따라 자른 수박을 들고 항의의 뜻을 표하던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끊이지 않았고, 수박은 팔레스타인 깃발과 같은 저항의 의미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문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하네다 공항에서 동남아시아 방문에 대해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통해 인간 존엄이 지켜지는 세계를 지향하겠다"며 "이러한 (방침의) 협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도쿄에서 개최할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의를 위해서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4일에는 필리핀 의회에서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패권주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부는 자위대와 필리핀군의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 체결과 일본 정부가 올해 신설한 제도인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 지원'(OSA) 적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에서 외국 부대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
[프랑스 10대 총격 사망 항의 시위 중 불길에 휩싸인 차량] 지난여름 10대 알제리계 청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뒤 극심한 폭동에 시달린 프랑스 정부가 대응책을 내놨다. 지방 경찰의 권한을 강화하고 통행금지 위반 시 벌금을 인상하며,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부모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물리거나 비행 청소년 관리를 군대에 맡기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전날 오후 소르본 대학 강당에 모인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장 앞에서 이러한 정부 대책을 공개했다. 올여름 '나엘'이란 이름의 알제리계 청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뒤 프랑스에서는 전국적으로 폭력 시위가 벌어져 공공도로에서만 2만4천여건의 불이 났고, 1만2천대의 차량이 불에 탔으며, 건물 2천500채가 파손됐다. 이 과정에서 3천500명 이상이 체포돼 이 중 2천100명이 재판을 받았다. 이 중 상당수는 미성년자였다. 정부는 우선 지방 경찰에게 특정 범죄 행위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원하는 경우 검찰의 감독하에 지방 경찰에게 사법 경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안이다. 범죄에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내 브럼비들] 호주에서 야생마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자 '공중 사격'을 통한 살처분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내 '브럼비'라 불리는 야생마가 1만9천마리에 육박한다며 2027년 중반까지 이를 3천마리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공중 사격 방식의 살처분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는 야생마 수를 줄이기 위해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이용, 공중에서 사격해 살처분하는 방식이 합법이다. 특히 NSW주에서는 야생마 외에도 돼지나 사슴 등 다른 야생동물에도 이 조치를 허용한다. 하지만 일부 동물권 단체에서는 이 방식이 너무 끔찍하다고 반대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사용하지 않았다. 코지어스코 국립공원도 2000년에 브럼비를 대상으로 공중 사격 살처분을 실시한 뒤 이 방식을 쓰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브럼비의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식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토양 침식을 증가시켜 물웅덩이를 더럽히며 야생 동물 굴을 무너뜨려 다른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이 때문에 2021년 NSW주는
"BTS? 성병 이름 같아", "나는 분홍(머리) 한국인이 정말 싫어" 아르헨티나 부통령 후보가 과거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혐오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입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La Nacion) 등에 따르면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자유전진당 빅토리아 비야루엘(48) 부통령 후보가 2020년 BTS를 향해 조롱 조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트윗을 썼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BTS를 언급한 한 이용자의 트윗에 답글 형식으로 "BTS는 성병 이름 같다"는 글을 게시했으며 "나는 분홍색 (머리) 한국인이 정말 싫어"라는 트윗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BTS 팬들은 이를 BTS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에 대한 언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BTS 멤버인 지민(본명 박지민)을 언급한 것이라는 보도도 나옵니다. 이 트윗은 비야루엘 후보가 지난 22일 대선 본선 투표에서 밀레이 후보와 함께 2위로 결선에 오르게 되자 다시 논란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BTS 팬클럽은 성명을 내고 "BTS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자신과 다른 모든 이에 대한 존중이었다"며 "비야루엘 후보의 BTS를 향한
[태국 성소수자 축제] 태국 정부가 동성 간 결혼 허용 등을 담은 결혼평등법 제정을 추진한다. 27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성소수자(LGBTQ)의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결혼평등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태국 현행법은 남성과 여성 간의 결혼만 허용하지만, 결혼평등법은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법안은 다음 주 내각 심의를 거쳐 12월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밖에 당국은 성전환자가 신분증에 표기되는 성별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검토 중이다. 세타 총리는 성매매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인권단체들은 현실에 맞게 성매매를 합법화해 성노동자들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보수층은 강력히 반대해왔다. 차이 와차롱 정부 대변인은 "총리는 결혼평등법을 비롯해 성소수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각종 법안을 지지하며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성매매 합법화가 태국의 사회적, 문화적 규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미국 연방 의회] 미국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는 감독위원회는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하원에 제출된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 (사진:뉴욕연합) 김 의원이 발표할 이 결의안에는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우울증] (사진:케이티이미지뱅크)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단데뤼드(Danderyd) 병원의 요한나 발렌스텐 임상과학 교수 연구팀이 스톡홀름 지역 보건 데이터베이스 중 동일집단 132만2천548명(남성 69만6천551명, 여성 66만5천997)의 자료(2012~2022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2012~13년 사이에 이들 중 4천346명은 만성 스트레스, 4만101명은 우울증, 1천898명은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함께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이후 2022년까지 이들의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치매 발생을 추적했다. 경도인지장애(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3그룹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만성 스트레스 그룹이 2.45배, 우울증 그룹이 2.32배,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친 그룹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