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사진:티빙) "한동안 회장님이라고 불렸는데, 이번 캐릭터를 통해서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업 총수 진양철로 또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든 배우 이성민이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성민은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제작발표회에서 "촬영하면서 감독님께 끊임없이 '택시 기사 같아 보이느냐', '회장님 같지는 않느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에 이 드라마를 촬영했는데,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전 캐릭터(진양철)와는 다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운수 오진 날'에서 이성민은 구김 없고 순진한 택시 기사 오택을 연기한다. 늘 싱글벙글 웃고 있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이 화면 너머까지 밝은 에너지를 전한다. 가족과 떨어진 채 혼자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오택은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되는 악몽을 꾼다. 소리 지르며 깨어난 그는 교도소 방에 돼지 여러 마리가 우르르 들어왔던 점을 기억해내고, 꿈을 길몽이라고 해석
[기자회견하는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6일 "부당 노동 행위를 일삼은 빛고을의료재단을 규탄하며 노동 당국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전남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재단이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정신병원을 운영한 후 조합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체 협약 승계를 요구한 일부 조합원들은 부당 해고를 당하고 복직하지 못했다"며 "적자 해소를 이유로 재단이 조합원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때문에 공공의료 서비스는 무너졌으며, 병원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는 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전남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 노조는 병원 운영 수탁 기관이 빛고을의료재단으로 변경된 뒤 임금체계 등을 두고 재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광주고등법원] 지인을 살해하려 한 50대가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범행을 반성해 감형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3부(박성윤·박정훈·오영상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전남 신안군의 한 경로당에서 50대 지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의 집을 건축하고 공사대금을 못 받은 B씨가 A씨로부터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해 벌금형까지 선고받자 서로 반목했다. 그러던 중 사건 당일 A씨가 다른 주민한테 "배를 육지로 올려 달라"고 하는 것을 목격한 B씨가 싫은 소리를 하자 A씨는 이에 격분해 200여m를 달려 흉기를 들고 와 휘둘렀다. 주변인들의 만류로 범행은 미수에 그쳤지만, B씨는 복부를 흉기에 찔려 치료받아야만 했다. A씨는 1심에서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항소심에서는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마음을 바꿔 혐의를 인정하고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형사 공탁하기도 해 새롭게 양형을 고려해 감형한다"고 밝혔다.
[공공비축 건조벼 수매 한창]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황근 장관이 16일 경북 상주시 소재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찾아 매입 현황을 점검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다양한 대책을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공비축미 산물벼(건조하지 않은 벼) 12만t(톤)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매입한 쌀을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구곡 40만t을 사료용으로 판매해 재고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확기에는 산지 쌀값이 한 가마(80㎏)에 16만원 밑으로 떨어졌으나 정부 수매 등으로 올해 쌀값은 20만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지난달 5일 한 가마에 21만7천552원이던 쌀값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5일 20만1천384원으로 떨어졌다. 정 장관은 이날 상주시 농협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찾아 산지가공·유통업체에서도 쌀값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농협중앙회는 농가가 안정적으로 벼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역농협에 무이자 벼 매입자금 3천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쌀값 안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얼굴에 수박 그린 인도네시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수박이 상징물로 등장하는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타임에 따르면 수박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1967년 '6일 전쟁' 이후 반 세기 넘게 팔레스타인 연대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이는 수박 바깥의 검은색과 녹색, 안의 빨간색과 흰색이 팔레스타인 깃발 색상을 연상시키는 데서 시작된 전통이다.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과 노출을 전면 금지했고,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자르면 적록흑백의 4가지 색상이 드러나는 수박을 사용해 이 같은 금지령을 우회하려 했다. [팔레스타인 깃발] 수박이 중동에서 수 세기 동안 재배됐고 팔레스타인 요리 문화의 일부분인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수박 그림은 물론 적록흑백 4가지 색상을 함께 그리는 것까지 금지하며 강경 대응했다. 이에 따라 자른 수박을 들고 항의의 뜻을 표하던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끊이지 않았고, 수박은 팔레스타인 깃발과 같은 저항의 의미를
[2023년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성과발표회]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난치성 질환 간 커뮤니케이션 융합클러스터'와 '청정에너지 변환 및 저장을 위한 융합클러스터'가 우수 융합클러스터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융합클러스터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산학연 간 연구 교류를 지원하고 융합연구 기획을 유도하는 연구협의체다. 연구회가 매해 5천만원 이내로 최대 2년간 지원한다. 난치성 질환 간 커뮤니케이션 융합클러스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관)는 48명이 총 53회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1년간 활동하며 퇴행성 질환 등 4대 난치성 질환 간 연계성 규명과 질환 극복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향후 연구 주제로 확립하고 다수 논문을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청정에너지 변환 및 저장을 위한 융합클러스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는 50여 명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청정에너지 전환 중요성을 홍보하고 기술 확산에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연구회는 이들을 비롯해 올해 종료되는 26개 클러스터 성과를 지난 14일과 15일 열린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성과발표회에서 발표했다. 융합클러스터 연구 주제와 활동 내용은 ONEST 출연연 포털에서 볼 수 있다.
[강원도 태백 매봉산의 풍력단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이 장려되는 가운데 민관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풍력산업 혁신포럼'을 발족식을 열고 분과별 첫 간담회를 한다.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발족한 포럼에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풍력산업협회, 두산에너빌리티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은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아 정책·제도, 주민 수용성, 산업육성, 산업기반 등 4개 분과로 나눠 8개월 동안 운영된다. 분과별로 풍력산업 전반의 핵심 현안을 집중 논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면 이를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세계 풍력 시장은 지난해 90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천588GW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풍력발전 설비도 작년 말 1.9GW 규모에서 2030년 19.3GW 규모로 보급하는 게 목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풍력산업은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세계 각국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한국은 아직 보급 초기 단계여서 시장 확
[오늘로 인플레 감축법 1년째, 전기차 판매량은 양호] 정부가 배터리 협회 및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업계와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유럽연합(EU) 배터리법·중국 흑연 수출통제 등에 관한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 업계와 제4차 통상현안대응반 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들이 첨단산업 공급망을 놓고 국가안보를 내세워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취하고, 이에 따라 첨단산업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 배터리 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양병내 통상차관보는 "오늘 회의를 통해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의 배터리 관련 통상정책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면밀하게 분석했다"며 "배터리 업계에서는 논의된 대응 방안을 차질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주요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관련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미국은 지난 3월 IRA상 세액공제를 받는 전기차 배터리 요건을 규정한 잠정 가이던스(세부지침)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미국이 연내 최종 세부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한국 기업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잔여 쟁점에 대해 미국 측과 지
[수원지검 안산지청]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버스정류장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8시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부곡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40대 B씨 등 사회 후배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당일 이들과 술을 마시던 중 과거 B씨로부터 돈을 빌렸던 문제로 다투게 되자 앙심을 품고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해경이 압수한 증거품] (사진:통영해양경찰서)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를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 등 6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부 경남권 일대 외국인들에게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온 A씨는 베트남 현지 상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하며 마약류를 공급받았다. 이후 외국인 판매책 20대 B씨와 C씨에게 유통했다. 판매책들은 외국인 노래주점 등지에서 불특정 외국인들을 상대로 마약류를 팔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투약자 중에는 관광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10대 미성년자도 있었다. 이들은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캔디', 케타민을 '아이스크림' 또는 '눈'이라고 부르며 거래 대상을 물색했다. 주로 육체적으로 강한 노동력이 필요한 양식업 등 해양 종사 외국인이 구매 대상이었다. 이들이 지난 9월 한 달간 마약류를 거래한 금액은 2천100만원에 달했다. 해경은 이들이 최소 수천만원대 범죄 수익금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5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