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바로영상통합관제소] (사진:김근주) 울산시 중구는 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화와 조난자 구조, 재난 안내방송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각종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바로영상통합관제소'를 구축했다. 이 관제소는 드론 5대, 열화상 카메라 1대, 확성기 1대, 웨어러블 카메라 5대, 관제용 모니터 2대 등을 구비했다. 드론이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해 관제소로 전송하면 관제용 모니터에 즉각 해당 영상이 나타나고, 재난 대응 부서는 이를 활용해 신속하게 현장 지휘와 지원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중구는 이날 바로영상통합관제소 역할과 시스템 운영 방식 등을 소개하고자 시연회를 열었다.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황방산 생태야영장 일원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띄워 화재 발생 위치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 등을 지원했다. 이어, 조난 신고가 들어온 상황을 가정해 드론과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해서 지상과 하늘에서 조난자 수색, 구조 활동을 펼쳤다. 또 확성기를 달고 있는 드론을 날려 황방산 등산객과 농민에게 폭염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중구는 이번 시연회에서 더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방안을 찾는다. 김영길
[제작: 최자윤]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이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는 미국의 발표로 미중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생긴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발 사이버 공격을 자국 기관이 당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26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응급관리국은 이날 "최근 우한시 지진모니터링센터의 일부 지진 속보 데이터 네트워크 설비에 대한 외국 조직의 공격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와 보안업체 치후360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우한시 응급관리국은 이어 "즉시 관련 네트워크 설비를 봉쇄하고 공격 상황을 관할 공안기관(경찰)에 알렸다"며 "막후에 있는 해킹 조직과 불법 세력의 공격 행위를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 등은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과 불법 세력이 이번 공격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했으며, 확보된 1차 증거에 따르면 지진모니터링센터 공격은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관영 환구시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진도(震度) 데이터는 지진의 파괴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군사 방어시설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국에 폭염주의보]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
[바다의 시작 캠페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출처=강남구청)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을 9월까지 22개동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빗물받이 경계석 300곳에 캠페인 표어를 8월 10일까지 부착한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시간당 100㎜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범람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강남구에는 총 4만 587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는 15명의 빗물받이 전담반을 구성해 3인 1조로 침수취약지역 5개소의 빗물받이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역, 선릉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담배꽁초 투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 강남구자원봉사센터, 22개 동과 함께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에서 기획한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빗물 범람과 더 나아가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자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빗물받이 뚜껑을 열어 담배꽁초와 쓰레
[인천 삼산경찰서] (사진:인천 삼산경찰서) 인천 아파트 놀이터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초등생 A(11)군의 어머니 B씨는 "나흘 전 아들이 유괴될 뻔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B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지난 20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남성은 학원 수업을 마치고 놀고 있던 A군에게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데 데려다 주겠다"며 차량에 타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군은 남성의 제안을 거부한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렸다. A군이 재학 중인 학교 측도 상황을 파악하고 전체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확한 사건 경위는 확인 중"이라며 "용의자를 검거하면 범행 의도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전신성 염증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신성 염증은 일상생활 중 미세먼지, 고혈당, 고혈압, 식품첨가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염증성 단백질이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지는 저도(low-grade) 염증으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사회 연구소의 크리스티나 메클리 박사 연구팀이 성인 50여만 명의 영국 바이오 뱅크(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신성 염증을 나타내는 생물지표와 기억력·사고력 테스트 성적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기억력·사고력 테스트는 처음과 4∼13년 후에 재차 시행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치매 진단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전신성 염증을 나타내는 생물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최장 11년 내 치매 진단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생물지표가 높으면 특히 미래 기억(prospective memory),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 반응시간 테스트 성적이 떨어졌다. 미래 기억은 미래의 어떤 시점
[사진:한국사회복지협외희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장·차관들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올해 취약계층 445가구에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이후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연봉의 10%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사랑나눔실천 1인1계좌 갖기'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부금을 취약계층의 생활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를 지원하는 데 쓰고 있다. 지원 대상에는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고립·은둔 청년이나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중장년층 등 신 취약계층도 포함됐다. 지난 3월 225가구를 선정해 6월까지 10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가구 중 230가구를 선정해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랑나눔실천 1인1계좌 갖기는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나눔 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46개 정부기관과 17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www.thenanum.net)를 통해 후원자 정보를 입력하면 공직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할 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산불 현장]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헬리콥터가 추락,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버타주 북서부 내륙 헤이그레이크 지역 오지에서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산불 진화를 위해 살수 작업을 하던 소방용 헬리콥터 벨205A기가 추락, 조종사 1명(41)이 숨졌다. 그는 현지 동료들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다른 헬기로 80㎞ 떨어진 피스리버 공항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그가 헬기의 유일한 탑승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신원을 즉각 공개하지는 않았다. 교통부 안전위원회는 긴급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로써 올해 들어 캐나다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일선에서 희생된 소방관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3일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중부 레벨스톡 산불 현장에서 10대 여성 소방관 데빈 게일(19)이 불탄 나무에 깔려 숨졌다. 또 15일 노스웨스트 준주(準州) 포트리어드에서 애덤 예이든(25) 소방관이 자택 부근 산불 진화 작업 중 중상을 입고 희생됐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분향소 찾은 추모객]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교사들이 당국에 진상 규명과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전국의 교사들이 22일 오후 2∼4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추도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대규모로 열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온라인상에서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추진됐다. 교원노조나 교원단체 주최가 아닌, 일선 교사들 중심으로 교권확립 대책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주최 측은 연합뉴스에 "선생님 한 분이 글을 올리면서 자발적으로 다른 선생님들이 참여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로 얼굴도 지역도 모르지만 같은 마음인 것은 확실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집회 안내 영상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함께 하면 바꿀 수 있다.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주최 측은 "집
[남양주남부경찰서] (사진: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 남부 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충남 보령에서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B씨와 B씨의 어머니인 60대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범행 직후 B씨의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도주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 어린이를 충남 서천군에 있는 본가에 맡긴 후 재차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 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검거 장소에서 피의자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이들 모녀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