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일 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장려상)을 수상하고 특별교부세 3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총 53개 단체가 신청했으며, 1차 심사에서 16개 시도가 선정되고, 2차 심사에서 8개 시도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최종적으로 최우수 1개 팀, 우수 3팀, 장려 4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수상한 사례는 ‘외국인 이주민 및 노동자 119통역봉사단 운영’이다. 통역봉사단은 외국인 이주민과 노동자들이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 서비스를 신속하고 정확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국적 언어를 구사하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통역봉사단은 119 상황실로 접수된 외국인 신고 전화에 즉각 통역을 제공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제22차 한인비즈니스 대회에서도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 사회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통역봉사단은 외국인 주민들의 긴급 상황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신속한 구조와 구급 활동으로 다수의 생명을 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외국인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소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 사회에서 소방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