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송두리 째 태운 무등산 증심사 화재]
무등산 광주 증심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4억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용접 작업 중이던 증심사 식당 건물(공양간)에서 불이 나 전소되고, 불이 옮겨붙은 인접 건물(생활관)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4억2천8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두고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당시 용접공은 전류를 활용한 용접 방식을 사용해 불꽃이 튀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소방당국은 용접 과정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용접 불티가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당국은 이날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화재 원인이 확인되면 작업자 과실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무등산 증심사 식당 화재는 전날 오전 9시 51분께 용접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증심사에 있는 국가 보물 등 중요 문화재도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불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동원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돼 5시간 24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