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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자영업자 '삼중고'…경쟁 심화·수익 악화·부채 급증

[광주 전통시장]

 

광주와 전남지역 자영업자들이 경쟁 심화와 수익 악화, 부채 증가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목포본부가 28일 발표한 '지역 내 자영업 경영 여건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후 광주지역 자영업자 수는 14만5천명(2019년)에서 2023년 14만8천명으로 2.1% 늘었다.

 

전남지역은 같은 기간 28만명에서 30만8천명으로 무려 10.0% 증가했다.

인구 1천명 당 자영업자 수를 의미한 밀집도는 광주와 전남은 각각 103.9명과 170.1명으로 4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4.5명과 20.4명이 증가했다.

 

광역시와 도지역 평균 밀집도와 비교해도 각각 0.4명과 1.7명 많은 수치다.

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 비중도 광주 26.7%, 전남 52.7%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의 고령층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 도 지역 평균(38.2%)을 훨씬 뛰어넘었다.

전체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38.2%)이 높은 지역임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여기에 고용원을 두지 않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등 규모도 쪼그라들어 영세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광주와 전남이 각각 10만3천명과 26만8천명으로 2029년과 비교해 6.2%와 12.6%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라고 하더라도 종사자 수가 5인 미만인 소규모 자영업자가 전체 자영업 인구의 과반(광주 73.1%, 전남 75.6%)을 차지했다.

 

자영업자 평균 소득도 2022년 기준 광주와 전남이 각각 1천360만원, 1천260만원에 그쳤으며 지역 내 임금 근로자의 평균 임금 소득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업황 회복이 부진해 폐업 공제금을 받는 자영업자가 지난해 광주·전남 합해 모두 6천건에 달하는 등 폐업도 급증하고 있다.

 

지역 내 자영업자 부채도 빠르게 증가해 2019년과 비교해 2023년 부채 규모는 광주와 전남이 각각 23조원과 24조원으로 9조1천억원과 8조8천억원이 늘었다.

 

자영업자 1인당 부채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억9천만원과 2억1천만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자영업 매출 감소 요인으로 수요 측면에서는 성장둔화, 인구구조 변화 및 소비 유출을 들었으며 베이비붐 세대 퇴직과 청년고용 부진이 자영업 진출을 늘려 경쟁을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영업 업황 개선을 위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 전자 상거래 활용 제고 등이 필요하고 중·고령층의 창업 교육 및 폐업지원 등으로 재취업을 유도해 자영업 진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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