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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레슬링 로페스, 올림픽 최초 5연패…칼 루이스·펠프스 넘었다

1982년생 쿠바 선수 로페스, 2008 베이징부터 5회 연속 금메달
매트에 신발 놓고 퇴장 "난 매트 위에 꿈을 남기고 내려왔다"

[올림픽 최초 5연패 레슬링 선수 로페스]

 

쿠바의 살아있는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1)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로페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36)를 6-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멀리 뛰기 칼 루이스(미국),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마이클 펠프스(미국),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원반던지기 앨 오터(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

 

로페스는 도쿄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꿈을 이뤘다.

 

이날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영웅의 마지막 올림픽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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