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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축 오리 닭 등 하루 2만7천마리 '폭염 폐사'

시간당 60㎜ 기습 호우…대학 교정서 낙뢰로 1명 부상

[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일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의 한 농장에서 오리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달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17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며 가축 피해가 급증했다.

 

5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1개 축산 농가에서 가축 2만7천999마리가 폭염에 폐사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닭이 2만1천99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6천800마리, 돼지 100마리 등으로 파악됐다.

 

누적 피해 규모는 닭 5만2천997마리, 오리 7천652마리, 돼지 1천154마리 등으로 추산 피해액만 5억7천500여만원에 달한다.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46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의 한 골목에서 50대 남성이 더위에 지쳐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하루 동안 5건의 온열질환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지난 3일에는 밭에서 일하던 70대가 숨지며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3일까지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 수는 광주 31명, 전남 198명 등 총 229명이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1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현재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낮 최고 체감온도는 담양 37.4도로 가장 높았고, 무안군 해제면 37도, 화순군 능주면 36.8도, 구례군 36.7도, 해남군 땅끝 지점 36.5도, 광주 광산구 36.4도 등을 기록했다.

 

무더위와 함께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는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 담양,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장성에는 한때 호우 특보가 발효되며 짧고 강한 비가 쏟아졌다.

 

전남 장성군의 경우 시간당 60.5㎜의 폭우가 쏟아졌다.

누적 강수량은 장성군 62㎜, 순천시 황전면 24.5㎜, 무안군 운남면 23.5㎜, 영암군 시종면 23.5㎜, 목포시 19.9㎜, 화순군 19㎜ 등으로 기록됐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로 각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 4분께에는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앞을 지나던 30대 남성이 인근 나무에 떨어진 번개에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남 목포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배수 불량으로 지하 주차장과 상가 건물 등이 일시 침수되는 등 모두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정오부터 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 자제하고 영유아나 노약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수시로 건강 상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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