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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출전 요트 하지민…8월 1일부터 엿새간 '지중해 레이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성적 28→24→13→7위로 꾸준히 올라
'16년 동안의 상승세' 품고 유럽 선수들과 경쟁에 도전

[사진=하지민]

 

한국 요트의 '살아있는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격, 지중해를 가르며 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민이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요트 남자 레이저급 경기는 8월 1일(한국시간) 시작된다. 이날 오후 7시 15분 1차 레이스에 나서는 하지민은 곧장 2차 레이스까지 치른다.

 

이후 8월 6일까지 이어지는 총 11차례 레이스를 통해 세계 강호들과 메달을 놓고 겨룬다.

 

요트는 경주 별로 순위에 따라 벌점을 부과한다. 1위 1점, 2위 2점을 받는 식이다. '메달 레이스'라 불리는 최종 경주에 걸린 벌점은 두 배다.

 

8월 5일까지 10번의 레이스를 치르는 하지민은 6일 오후 10시 43분 운명의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하지민은 한국 요트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전·현직을 통틀어도 하지민만큼 성과를 낸 선수가 없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인승 딩기요트(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고 바람의 힘으로 항해하는 배)를 타는 하지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바라본 하지민은 2008년부터 올림픽 무대에 도전해왔다.

 

1989년생인 그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 열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베테랑 올림피언'이다.

 

[사진=한국 요트 '전설' 하지민, 파리 간다…5회 연속 올림픽 출전]

 

최고 성적은 도쿄 올림픽 당시 기록한 7위였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하지민이 최초다.

 

시상대에 선 적은 없지만 올림픽에서 하지민의 순위는 꾸준히 올랐다.

 

첫 대회인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는 28위였다. 2012 런던 대회는 24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민은 '16년 동안의 상승세'를 마음에 품고 이번 파리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아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선 하지민이지만 '요트의 본산' 유럽 선수들과 경쟁이 쉽지 않을 걸로 전망된다.

 

남자 레이저급 올림픽 랭킹 1∼10위에 포함된 아시아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하지민과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툰 싱가포르의 라이언 로(10위) 뿐이다. 하지민은 78위다.

 

파리 올림픽 요트 경기도 프랑스 남부의 대표적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열린다. 유럽 선수들에게 익숙한 바다다.

 

유럽의 요트 강국들은 몇 년 전부터 올림픽을 목표로 마르세유에 자리 잡고 훈련해왔다. 하지민은 지난달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마르세유의 바다를 경험했다.

 

하지민도 이 같은 '열세'를 인정한다. 그래도 의욕은 꺾이지 않았다.

 

하지민은 지난 4월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딴 직후 "요트는 결국 서양이 중심인 종목이다. 내가 그들과 경쟁에서 올라가야 흔히 말하는 '월드클래스'로 갈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파리 대회를 통해 올림픽 5회 연속 진출자로도 기록된다. 이은철, 진종오(이상 사격), 윤경신(남자 핸드볼), 오성옥(여자 핸드볼·이상 5회 연속 출전) 등 종목별 전설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진=올림픽 요트 경기가 펼쳐지는 마르세유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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