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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전기차 화재 진압은 '배터리 열폭주' 대응이 관건

올들어 7월까지 전기차 화재 49건…소방당국, 주기적 진압훈련
열폭주 막기 위해 수조로 배터리 냉각·질식 소화포 설치하기도

[경남소방본부 실물 전기차 화재진압훈련] (사진:경남소방본부)

 

지난 8월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50만 5천971대를 기록했다.

 

2019년까지 9만여대 보급되는 데 그쳤으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4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5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화재 발생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20년 11건, 2021년 24건, 지난해 43건, 올해는 지난 7월까지 49건이 발생했다.

 

매년 전기차 화재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고자 진압훈련을 주기적으로 한다.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열폭주와 산소 발생 등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진압하기 어렵다.

 

진압 후에도 배터리 잔존에너지로 재발화 위험성이 높다.

 

전기차 화재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셀 수백개가 모여 한 팩을 이루는 배터리 특성상 한 셀에서 열폭주가 시작되면 다른 셀로 불이 옮겨붙기 때문이다.

 

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은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화염에 직접 물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화염이 조금 걷히고 나면 차량 하부에서 배터리가 있는 쪽을 향해 아래에서 위로 물을 분사한다.

 

마치 스프링클러를 거꾸로 작동시킨다고 보면 된다.

 

이후 차량 주변에 수조를 설치해 물을 담은 후 배터리 온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린다.

 

통상 24시간 정도 수조에서 배터리 온도를 낮춘다.

 

지하 주차장처럼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에서는 전기차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질식 소화포'를 설치하기도 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20일 의령군에 있는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이 같은 방식의 실물 전기차 화재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길상 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화재와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응능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전기차 대응훈련 실시와 대응 장비 보강을 통해 도민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2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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