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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전기차·배터리 협력…"전투기개발 성공적 마무리하자"

尹-조코위 정상회담…'할랄식품 협력' MOU로 최대 무슬림국 인니에 K-푸드 수출 확대 기반

[윤석열 대통령, 한·인니 확대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조코위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조코위 대통령의 공식 방한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하며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초 발효된 양국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적극 활용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양국 기업의 활동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수입물량 제한, 인증 제도, 상표권 침해 등 기업들의 여러 애로를 전달하며 조코위 대통령에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천개에 이른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자동차·철강·석유화학·디지털경제 등 산업협력, 지식재산 보호, 전기차 생태계, 할랄식품 분야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환영했다.

 

특히 '할랄식품 협력' MOU 체결로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K-푸드 수출 확대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양 정상은 조코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수도이전 사업에 대해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45년까지 40조원 예산을 들여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

 

이에 맞춰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 상하수도 및 터널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이 증진될 전망이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 확대와 원전 분야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또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국방,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방산 협력은 국가 간 최고 수준의 전략적 신뢰를 상징한다"며 "방산 분야 최초, 최다 기록을 다수 세운 한·인도네시아 방산 파트너십을 한층 더 심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KT-1(군용 훈련기), T-50(고등훈련기)의 첫 수출국이자 유일한 잠수함 수출 대상국이면서 아세안 지역 최대 방산 수출대상국이다.

 

양 정상은 특히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천억 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 정상은 2024년 인도네시아 내 한국어교육원 신설, 정부 초청 장학사업 및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 교육 분야 교류 강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아세안 특화 지역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인도네시아 주도로 아세안이 2019년 채택한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 간 연계·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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