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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 생필품 지원 '온기창고' 열어…"줄서지 마세요"

[온기창고]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역 인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동자촌) 주민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를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후암로 57길 3-14에 조성한 온기창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쪽방촌 주민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 시와 세븐일레븐은 온기창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세븐일레븐은 온기창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년간 월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한다.

 

쪽방촌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생필품 지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공간과 인력, 물품 부족으로 후원 물품이 들어올 때마다 날짜를 정해 선착순 배부했다. 물품을 배부하는 날은 일찍부터 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는 이런 줄서기 방식을 없애고 쪽방촌 주민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온기창고에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사업'을 적용한다.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하고 주민은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한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쪽방상담소에 등록하고 회원(적립금) 카드를 발급받은 쪽방촌 주민이며 월 10만점의 적립금만큼 물품을 살 수 있다.

 

온기창고는 생필품을 따로 보관할 수 없는 비좁은 쪽방 환경을 고려해 창고형 매장으로 조성됐으며 대형 냉장·냉동고 등 기자재를 넉넉히 준비했다. 또 물품은 품목별로 진열하고 편의점과 같이 판매정보시스템(POS) 기계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상시 개관을 목표로 주 3회 이상 운영하며 전담인력 1명과 참여주민 2명이 함께 꾸려간다.

 

시는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9월 초 온기창고 2호점이 개소할 예정이다. 이후 1년 정도 운영한 후 평가를 통해 나머지 3개 지역에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오 시장은 개소식 후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을 위해 생필품을 대신 구매해서 가정 방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쪽방촌에 침수 피해는 없는지, 앞으로 다가올 폭염 시 안전 대비책은 마련돼 있는지도 함께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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