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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전체주의 추종세력이 허위정보 생산…맞서는 용기 필요"

바른언론시민행동 심포지엄…함운경 "반일감정에 편승한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극성"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심포지엄](사진:연합)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허위 정보를 주로 생산하는 세력은 전체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라며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2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른언론시민행동과 인터넷신문 트루스가디언이 개최한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심포지엄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주의자들에게는 선전, 선동이 진실에 우선한다. 이 점이 우리 사회에서 허위 정보를 막아내는 데 결정적 어려움"이라며 "그런 세력에 맞서 사회에 맑은 피가 돌도록 하려면 그 일을 수행하는 분들의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개개인의 판단과 행동이 비현실적이 된다며 허위 정보의 폐해가 "유난히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85년 미국문화원을 점거했던 함운경 씨는 이날 행사에서 당시에는 미국이 1980년 5월 광주에 군대가 투입된 배후 책임자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잘못된 인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제문을 통해 "당시 미국은 이른바 신군부 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며 "'5·18 군 투입 미국 배후론'은 지금 기준으로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북 군산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씨는 또 자신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라고 규정하고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건의 경우 미신이 아닌 과학으로 접근해야 하고 전문가의 판단을 신뢰해야 함에도 국민들의 반일 감정에 편승하여 이미 괴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고, 민주당도 맹목적 위험론에 가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말만 그대로 믿자는 것이 아니고 공신력과 전문성을 지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반지성주의와 추락하는 한국경제', '준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오늘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내용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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