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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 "김유성 콜업 타이밍 고민…2군 보고받겠다"

[그라운드 오르는 김유성] (사진=연합)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와 합의한 투수 김유성(21)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게 어렵다"면서 김유성의 콜업(1군 승격) 시기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피해자에게 용서받기 전에는 1군에 올리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상대방과 모든 게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 1군 무대에서 뛰는 전제 조건이었다"며 "평생 갖고 가야 할 짐이지만, 일단 용서를 받고 화해를 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목표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군에서 어느 정도 피칭하는지 보고도 받으면서 (1군에서) 쓸 타이밍을 조금씩 잡아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1군 상황, 김유성 선수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유성을 향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어떤 사람, 선수가 될 지 본인에게 달렸다"며 "더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쳐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아직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는데 굉장히 소심했고 당당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떠올리며 "마음의 짐은 항상 가지고 있겠지만 야구장에서는 동료들과 잘 지내고 상대 팀을 이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성은 2020년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김유성의 학폭 가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NC는 지명을 철회했다.

 

이후 김유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거쳐 고려대에 입학했고 지난해 열린 2023시즌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에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뽑혔다.

현재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김유성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72를 올렸다. 9⅔이닝 동안 6피안타 6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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