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요기사



광주 수돗물 공급 중단 피해 보상 186건·1억3천만원 신청

단수 규모에 비해 신청 사례 적어…'몰라서, 번거로워서' 불만

[광주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

 

광주시가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태와 관련한 피해 보상 신청 접수를 마치고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21일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7일 신청 기간 영업 보상, 필터 교체, 저수조 청소, 생수 구입, 기타 피해 등 모두 186건, 1억3천만원 보상 신청이 접수됐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다음 달까지 신청 서류 등을 토대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보상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보상심의위원회에서 피해 사실이 인정되면 5월에 보상금이 지급되고,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로 보상받는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상수도 사업본부는 전했다.

 

미용실, 카페 등 수돗물이 끊겨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피해 보상과 별도로 단수, 흐린 물로 피해를 본 3만8천540세대는 사고 발생일부터 이틀간 수도 요금을 감면받는다.

 

별도 신청 없이 2월 한 달(28일) 요금의 14분의 1을 뺀 요금이 4월 고지서에 반영된다.

홍보 부족, 신청 절차의 번거로움으로 단수 규모에 비해 피해 신청 건수가 턱없이 적어졌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영업 보상을 신청하려면 영업 이익을 확인할 수 있는 세무 자료, 올해 1∼2월 일자별 매출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몰라서 신청을 못 하고, 번거로워서 못 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행정 입장에서는 규정과 원칙을 따를 수 밖에 없어 객관적인 검증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광주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광산구, 남구 등에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

저수조에 물을 채워둔 아파트 주민들은 그나마 피해가 적었지만 단독 주택에서는 물이 끊기거나 흙탕물이 나오는 사례가 잇따랐다.

 

카페, 미용실 등 물 사용이 필수적인 업소에서는 손님을 받지 못해 예약을 취소하고, 영업을 아예 중단하기도 했다.

배너
배너

최신기사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