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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광주 서창, 만드리 "풍년제 놀이 마당" 축제

[김이강 서구청장이 축사을 하고있다] (사진 : 중소상공인뉴스)

 

광주 서구 서창 만드리 풍년제 7월 백중(음력 7월 15일) 무렵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김매기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날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농사 장원을 뽑아 소에 태우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농약을 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한바탕 놀이마당이 만들어 지며 김매기의 마지막 과정에서 논 주인이 봄부터 수고한 농사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시작되었으며 서창만드리 풍년제는 2022년 올해로 24회를 맞이했다.

 

현재는 제초제와 같은 농약으로 대신하지만, 과거에는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잡풀을 제거하는 김매기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보통 논의 풀은 대게 세 번이나 네 번 매개되는데, 서창마을에서는 세 번 매는 것이 보통이었다.

 

처음 매는 것을 초벌 두 번째를 두벌, 세 번째 매는 것을 세벌 또는 만드리(만들이)라고 하며 일의 끝맺음을 의미하는 ‘마무리’와 같은 어원을 갖는다.

 

‘만드리’는 논매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농사를 잘 지은 부농들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농촌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현대의 농천에서는 만드리가 행해지지 않고 있지만 서창만드리 풍년제는 1999년 마을사람들이 만드리를 복원하여 문화적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후 서창만드리는 광주 서구청과 서창농협 등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마을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2009년에는 광주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 예선인 광주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서창만드리는 전환을 맞이하게 됐으며 2010년에는 충남 공주시 곰나루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도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한국민속예술제 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는 10월 제 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광주대표로 출전하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알리고 민속예술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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