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학교 2대 총장 이정재] 변화의 시대이다. 그 변화는 우리의 삶 곳곳에서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굳이 그것을 들추어 거론하는 자체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강조되어야 할 것은 외적 환경 변화는 바야흐로 개인 혹은, 사회가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사고방식이나 가치들의 변화를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위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패러다임의 총 체적 변화는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와 인식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다음 이야기는 이러한 변화와 인식의 관계를 잘 암시하고 있다. 어떤 마을에 유명한 사냥꾼이 있었다. 총 쏘는 실력이 특출 나서 그 의기양양함이 대단했다. 어느 날 사냥꾼이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숲에 나갔다. 숲을 걸어가던 중 사자 한 마리가 갑자기 앞에서 엄습하여 왔다. 그래서 사냥꾼은 손에 들고 있던 장총으로 잽싸게 사자를 겨냥하여 쏘았으나 총알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제 죽었구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에도 불구하고 반사적으로 몸을 숨기는 순간 다행스럽게도 사자의 점프가 너무 높아 사자는 사냥꾼을 뛰어 넘어 뒤쪽에 떨어졌다. 사냥꾼은 그 순간을 이용해 숲 속 나무 뒤로 몸을 숨겨 간신히 목숨
[광주교육대학교 2대 총장 이정재] 21세기 우리의 성공은 교육에 달려 있다. 교육은 바로 종자 씨와 같으며, 종자씨의 번성은 선생님들의 몫이다. 다시 말해,선생님들의 손에 의해서 종자 씨가 싹을 틔우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기 때문에 교육의 성패가 바로 교육현장의 선생님들 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옛 우리 조상들은 굶어 죽을지언정 종자 씨는 먹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현재는 힘들고 어렵지만 먼 훗날 종자 씨를 통해 풍성해질 삶을 위해 당장의 고통을 참고 견디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비록 육체적으로는 허기지고 배고픔에 시달리더라도 마음만은 가을의 풍성한 수확에 대한 희망으로,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기쁨으로 땅을 일구기 위해 논밭에 나가곤 하였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눈앞의 어려운 현실만을 해결하려 한다면 21세기의 밝은 미래는 기대할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종자 씨를 가꾸기 위해 언 땅을 녹이는 농부의 열정을 닮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그 선봉에 우리 선생님들이 서 있다. 비록, 우리의 여건이 어렵다 해도 지난 시절 상록수의 푸름을 심었던 순교자와 같은 마음으로 교사들은 이 시대의 교육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