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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의원, “벤처투자심사역 수도권 및 성별 편중 심각…균형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 필요”

- 최근 5년간 벤처투자회사 투자심사역 93% 수도권 집중, 여성 비율은 15% 불과
- 지방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여성 투자심사역 확대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정진욱 광주동남갑 국회의원]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에서 수도권 편중과 성별 다양성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은 “최근 5년간의 벤처투자회사 소속‘투자심사역’ 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회사 구조로 인해 지방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진욱의원은 이어 “여성 심사역의 비율도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의사결정의 다양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욱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벤처투자회사 소속 투자심사역 수는 1,250명에서 1,754명으로 증가했으나, 이 중 90% 이상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다. 2024년 8월말 기준으로 서울에만 1,548명의 심사역이 집중된 반면, 부산(20명), 대구(28명), 광주(9명) 등 비수도권 지방은 투자심사역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진욱 의원은 “벤처투자회사와 투자심사역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지방 벤처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 혁신 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 지원을 받지 못해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욱의원은 이어 “수도권 투자자들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네트워킹 기회 부족과 투자 접근성의 한계는 지역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지방의 스타트업들이 자본 부족으로 혁신 기회를 상실하지 않도록 지방 투자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욱 의원은 특히“수도권의 투자심사역이 지역 기업에 투자 유치를 위해 실사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우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회사나 심사역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별 편중 문제 또한 심각하다. 최근 5년간 투자심사역 중 여성의 비율은 2020년 14%에서 2024년 15%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남성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2024년 8월말 기준, 전체 1,754명 중 여성 투자심사역은 270명에 불과하다.

 

정진욱 의원은 “투자심사역의 성별 불균형은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반영한 의사결정이 제한됨으로써 균형 있는 투자가 어려운 구조”라며“성별 다양성은 기업의 역량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인 만큼, 여성 심사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심사역은 벤처투자회사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시장 경쟁력 등을 분석해 투자 타당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투자심사역의 평가는 자본 배분과 투자 성패에 직결되며,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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