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통제된 광주천 징검다리]
광주와 전남에 일요일인 22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장흥 유치 109.5㎜, 장흥 107.6㎜, 완도 99.5㎜, 북일 89㎜, 화순 이양 80㎜, 강진 76.8㎜, 광주 무등산 58㎜, 순천 57.3㎜ 등을 기록 중이다.
장흥 유치 73.5㎜, 장흥 55.7㎜, 순천 45.8㎜, 조선대 45.5㎜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7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호우 특보는 장흥에 경보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시·군에 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호우 피해는 없으며 가로수 쓰러짐이나 도로 물 고임 등으로 소방 당국의 안전조치가 광주에서 2건, 전남에서 7건 이뤄졌다.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0척 가운데 5항로 9척이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지리산 탐방로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월출산은 부분 통제 중이다.
광주 서구 양동시장 하부주차장, 광산구 우산동 지하차도, 광주천 등 하천 진출입로 6곳 등이 안전사고 우려로 임시 차단됐다.
전남에서도 둔치주차장 9곳, 산책로 2곳, 세월교 2곳, 징검다리 3곳 등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00㎜,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강한 호우가 예상된다.
해안가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간대 저지대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한풀 꺾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27∼31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