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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시원하게 날린 승전보…광주·전남 태극전사 '선전'

남수현·안세영·임애지·정나은 등 메달권 기대

[남수현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 이집트 야나 알리와의 대결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광주·전남 출신 태극전사들이 불볕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승전보를 연일 전하고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양궁 남수현(19·순천시청)은 3일 열리는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라이예(루마니아)와 일전을 벌인다.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남수현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다.

 

슛오프까지 이어졌던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남수현의 활약을 TV 중계로 본 김모(59) 씨는 "활이 꽂힐 때마다 심장이 쿵쿵 내려앉았다. 더운 줄도 모르고 속으로 '가운데, 가운데'라고 속삭이며 팀을 응원했다"며 "남수현의 화살이 시원하게 꽂힐 때마다 힘이 절로 나더라"고 말했다.

 

[안세영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프랑스 취셰페이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광주체중·고를 졸업한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조별 예선에서 2승 무패를 거두며 16강에 진출, 1번 시드로 받은 부전승으로 8강에 자동 안착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게임에서 상대보다 네 배 이상, 점수 차를 벌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세영은 3일 오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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