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호 시즌권 구매 (사진=광주시청)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적당한 기업이 있다면 광주FC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은지 광주시의회 의원은 이날 광주시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광주FC 재정 지원, 전용 구장 실태 등을 물었다.
채 의원은 "광주FC를 관광문화산업과 연계해 시민 참여를 더 활성화하고 광주의 킬러 콘텐츠로 키울 것이냐, 시민 구단의 태생적 한계를 인정하고 광주FC를 사겠다는 기업이 나타나면 당장 팔 것이냐"며 선택을 요구했다.
시민 구단 광주FC 구단주인 강 시장은 "(활성화와 매각 검토) 둘 다 하고 있다"며 "관광공사와 시 문화콘텐츠 부서에 주문해 스포츠 관광을 고민하고 있다. 가령 야구를 보러 3박 4일씩 챔피언스필드에 오는 외지 야구팬 등 광주로 오는 응원단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관광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시장은 두 번째 선택안(매각)에 대해서는 "재정 등 시민 구단의 한계가 있다"며 "선수들의 연봉 문제, 잘하는 선수들을 응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기업이 나타난다면 당장이 아니라 진작 팔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을 위해서 기업이 나타나면 팔겠다는 것이냐"는 채 의원 질문에 강 시장은 "나타나면 팔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기업이 있는지 찾고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홈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축구 팬으로 알려졌다.
광주FC는 올해 100억원을 광주시로부터 지원받았으며 대표 이사 이름으로 은행권에 24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