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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김연경도, 베테랑 진종오도…IOC 선수위원 면접엔 '긴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연경, 박인비, 이대훈, 진종오, 오진혁, 김소영]

 

큰 대회를 숱하게 겪은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 무대에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35)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자 평가위원회 면접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많이 긴장된다. 많은 대회를 치렀는데 이렇게 긴장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많이 준비하고 공부한 만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면접은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한국 대표로 나설 후보 한 명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이다.

 

김연경을 비롯해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양궁 오진혁(41), 배드민턴 김소영(31) 등 6명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하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로,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닌다.

 

김연경은 "예전부터 막연하게 스포츠 행정이나 외교를 꿈꿨는데, 선수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스포츠를 위해 어떤 발전적인 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IOC 선수위원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베테랑 진종오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였다.

 

진종오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사람을 뽑는 면접이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올림픽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느껴진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제 인생 절반인 20년을 국가대표로 생활해왔고, 이젠 선수들을 지원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진행된 후보 선발 때 유승민 현 IOC 선수위원(대한탁구협회장)과 최종 경합을 벌였으나 밀렸던 진종오는 "그때의 경험을 통해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하루 3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고 개인 레슨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이 종주국인 태권도의 대표주자인 이대훈도 "공식 면접이 처음이라 조금 떨린다. 생각보다는 아니지만, 경기에 나설 때 정도"라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면접을 준비했다는 그는 "영어나 IOC에 관련된 것도 많이 공부했다"면서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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