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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살림 단속 나선 젤렌스키…"정부 지출 줄여라"

"국가 자원 국방에 투입돼야…승리가 최우선" 고비용 프로젝트 추진한 문화부 장관 경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시 상황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자제하도록 주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을 통해 "지금과 같은 전쟁 시기에는 국가의 최대 관심사와 뒤따르는 자원을 국방에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에게 "정말 필요한 프로젝트를 위한 대체 자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박물관과 문화센터, 상징물, TV 시리즈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우선순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이 예산이 공정하고 올바르게 쓰인다고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의회에 지출 억제를 호소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자갈과 도시 장식, 분수는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슈미할 총리에게 올렉산드르 트카첸코 문화정보부 장관 교체를 검토하라고도 요구했다.

 

트카첸코 장관은 1천350만달러(약 173억원)가 소요되는 우크라이나 대기근 관련 박물관 건립 등 여러 고비용 프로젝트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왔다.

 

우크라이나의 '마더랜드' 동상에 새겨진 소련 시대 문장(紋章) 교체 프로젝트나 전쟁 관련 영화·프로그램 제작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날 트카첸코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전쟁은 영토뿐 아니라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전쟁 기간 문화에 대한 민관 자금 지원은 드론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문화는 우리 정체성 및 국경의 방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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