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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공부 목적 놀이 아닌 진짜 놀이가 평생을 살아갈 힘"

'지니 TV 키즈랜드' 토크콘서트서 '아이와 잘 노는 법' 조언

[오은영 박사] (사진:ENA)

 

"아이가 놀잇감으로 시계를 가지고 오면 부모가 '시계에 대해 가르쳐야겠다' 마음먹습니다. '봐봐, 바늘이 두 개야. 원(One), 투(Two). 긴 건 분침이고 짧은 건 시침이야.' 그러면 아이가 벌써 흥미가 떨어져 다른 데로 가게 되죠."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20일 아동의 전인적 발달에 놀이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놀이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지식 등을 가르치려는 접근을 피할 것을 조언했다.

 

오 박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KT[030200]의 영유아동 IPTV 서비스 '지니 TV 키즈랜드'가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 나와 "아이를 너무 잘 키우고 싶은 나머지 많은 부모가 아이와 놀 때 자꾸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박사는 아이들에게 놀이란 발달에 필요한 중요한 자극이자 부모와 자녀 사이의 깊고 친밀한 상호작용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아이와 노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해 에너지를 많이 투자해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부모와 경험한 행복했던 순간의 느낌을 아이는 기억하고 평생을 살아갈 힘으로 삼는다"고 했다.

 

오 박사는 "부모 가운데 크고 비싼 장난감을 사주고 많이 놀아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주는 행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라며 "놀이는 아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자기의 의견과 생각,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라는 것을 인식하고 하루에 최소 30분은 온 마음을 다해 자녀와 놀아줘라"고 권했다.

 

그는 "열심히 교육하고 육아하는데 길을 잃은 배처럼 바다를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부모들이 있을 것"이라며 "교육, 지식 등을 얹을 수 있는 뿌리와 토양은 놀이를 통한 단단하고 고른 발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다만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 싫은 마음 등으로 이른바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금지를 배우지 못하면 인생이 스트레스가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규범을 아이가 36개월령을 지났다면 단호한 훈육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 부모"라고도 강조했다.

 

KT는 지난 4월 지니 TV 키즈랜드에서 만 3세부터 6세까지 아이의 신체·인지·관계·언어·정서 등 5가지 영역의 발달 유형에 맞춘 놀이법 200편을 담은 '오은영의 얘들아 놀자' 놀이 콘텐츠를 공개했다.

 

한편, 넷플릭스도 오는 28일 오 박사를 초빙한 '아이와 함께 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행사를 열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콘텐츠 시청 습관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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