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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폭발 이틀만에 또 공격?…"크림반도서 대형 화재"

"군 훈련장 화재로 주민 2천명 대피하고 고속도로 폐쇄" 일각선 "우크라 공습으로 러 탄약고서 불" 주장도

[2023년 4월 29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고 폭발 현장에서 솟구치는 연기 기둥]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군사 훈련장에서 대형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천명이 대피하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타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새벽 크림반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 불이 났다면서 "2천명이 넘는 인근 4개 정착지 주민을 임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올린 별개의 글에서는 크림반도 케르치항과 세바스토폴을 잇는 주요 도로인 타브리다 고속도로가 폐쇄됐다면서 곧 우회로를 안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인적 없는 벌판에서 연쇄적인 폭발과 함께 큰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찍은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일부 텔레그램 채널에선 "화재가 시작된 지 거의 세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악쇼노프 수반을 비롯한 현지 당국자들은 화재가 발생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 보안기관 등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과 우크라이나 일부 언론매체들은 "야음을 틈타 감행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키로브스케 지역 소도시 스타리 크림 인근 군기지 탄약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공격으로 파괴돼 휘청 기울어진 크림대교]

 

세르히 브라추크 우크라이나 오데사 군정 대변인은 벌판에서 솟구치는 불길을 찍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스타리 크림의 적 탄약고"라고 적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의 진위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원인 불명의 폭발로 파손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크림대교 폭발의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으며, 러시아군은 18일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항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상황이다.

 

한편, 타스 통신은 고속도로 통행이 일부 통제됐지만,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해상 교통로와 철도 교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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