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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석학 "AI 탓 전통적 교실수업 종말 맞을 것"

"챗PGT가 수년내 개인교습…교사 고용 사라질 수도" 주입식 수업이나 독재정권의 '국민 충성교육' 악용 우려도

[스튜어트 러셀 교수](SDF 사무국 제공)

 

인공지능(AI) 발전이 전통적인 학교 교육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세계적인 AI 분야 권위자가 예견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컴퓨터과학과의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 '선한 AI 글로벌 서밋'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AI 적용에서) 교육은 향후 몇 년간 우리가 가장 큰 편익을 찾아볼 수 있는 분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셀 교수는 AI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 성과를 낸 세계적인 석학으로, 그가 집필한 책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은 세계 주요 대학에서 교과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성을 미칠 수 있다며 최첨단 AI 시스템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촉구한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러셀 교수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학생 특성에 맞는 개인 교습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을 풍요롭게 하고 접근성도 넓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몇 년 안에 어쩌면 2020년대가 끝나기 전에 고품질의 교육을 세계의 모든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일대일 교육 방식이 교사 한 명이 여러 명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보다 교육 효과가 2∼3배에 달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일대일 수업을 할 수는 없는 만큼 AI 활용 교육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교사의 역할은 물론 신규 교사 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러셀 교수는 내다봤다.

일례로 앞으로는 학교 운동장에서 안전 감시 역할을 맡거나 복잡한 단체활동 지도, 윤리교육 등에 교사 역할이 머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원 채용에 대해서도 "고용되는 교사 수는 더 적어질 것이며 심지어 고용이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교육 부문에 강력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주입식 교육 등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권위주의 정권에서 AI 교육 프로그램을 탈취해 입맛에 맞게 활용할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중국 정부라면 이 기술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심는 데 효과적이길 바랄 것"이라고 경계했다.

 

러셀 교수는 최근 AI 기술 발전의 잠재적 위험과 관련해 경각심을 키우는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정부가 이제 깨어났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내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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