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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길 잃은 외국인들, 112통역서비스 덕에 '휴∼' 무사 하산

[112 신고(CG)]

 

등산 중 길을 잃은 외국인들이 경찰청 112 통역서비스 덕에 무사히 하산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1분께 프랑스 국적의 20대 초반 여성 2명으로부터 '춘천 삼악산 정상 등산 후 하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강원경찰 112접수 근무자는 신고자들이 영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한 뒤 곧장 '외국인 112신고 통역서비스'를 떠올렸다.

 

때마침 경찰청은 6월 한 달간 서울에서 시범 운영했던 해당 서비스의 효과성을 확인한 뒤 이달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에 나선 상태였다.

 

강원경찰은 통역요원들이 근무하는 서울경찰청 112치안종종합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112신고자·강원경찰 상황실 근무자·전문 통역요원 삼자 간 음성통화가 이뤄졌다.

 

강원경찰은 30분 간격으로 신고자들과 통화하며 불안해하지 않도록 다독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에 정보를 알리는 가교역할을 했다.

 

통역요원들은 추가 신고에 대비해 퇴근을 마다하고 연장근무를 했다.

 

경찰은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까지 헬기를 띄우고, 비록 상공에서 신고자들의 위치를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헬기 소리까지 이용하며 수색 범위를 좁힌 끝에 오후 10시 18분께 산 정상 인근에서 신고자들을 발견했다.

 

신고자들은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이튿날 0시 29분께 산에서 내려와 귀가했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이제는 전국 어디서든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외국인이 112로 신고하면 경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신고자들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위치정보시스템(GPS) 조회가 불가능하자 인터넷은 사용이 가능한 점을 활용해 구글 지도로 신고자들이 고립된 곳을 파악했다.

 

구글 지도 앱에서 화면을 길게 누르면 좌표가 나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구조에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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