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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없는 어선 홀로 20㎞ 질주…해경, 어선에 뛰어내려 엔진정지

어선끼리 충돌 후 선장 바다에 빠져…사고 어선 선장이 구조·이송

[동해해경, 어선에 승선해 엔진을 멈추려는 장면](사진:동해해경)

 

동해 해양경찰이 어선 충돌로 선장이 바다에 빠지면서 선장 없이 고속으로 운항하던 어선을 20분간 수색 끝에 구조해 2차 사고를 막았다.

 

19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2분께 강릉시 사천면 인근 해상에서 주문진 선적 어선 A호(1.24t급·승선원 1명)와 사천 선적 B호(3.19t급·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

 

이들 어선이 충돌 후 A호 선장이 해상으로 추락한 것을 B호 선장이 구조한 뒤 강릉 사천항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선장이 바다에 떨어진 뒤에도 어선 A호는 엔진 시동이 걸려 있어 계속 항해 중이었고, 오전 4시 51분께 사고 현장 주변 어선을 통해 선장 없이 어선이 홀로 운항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동해해경은 강릉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구조정, 인근 경비함정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20분간의 수색작업 끝에 16∼17노트, 시속 30km 정도의 빠른 속도로 운항 중이던 어선 A호를 발견했다.

 

강릉파출소 구조요원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어선 A호에 직접 뛰어내려 엔진을 정지해 2차 충돌사고를 막았다.

 

어선 A호는 충돌사고 후 외해 쪽으로 50분 동안 약 20km 거리를 운항 중이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최근 선박 운항 부주의 및 농무기 저시정으로 인한 충돌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입출항 시 접근하는 선박을 예의주시하고 항법을 준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릉 사천항으로 입항한 어선 A호 선장은 충돌 사고로 인한 이마 찰과상과 팔 통증을 호소해 119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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