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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기침체 접어들어…"세계 침체 전조" 관측도

1분기 GDP, 전분기 대비 -0.1%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지난 2월 사이클론으로 침수된 뉴질랜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인플레이션(금리상승)에 맞서 글로벌 금리 인상을 선도해 온 뉴질랜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등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뉴질랜드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전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이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분기 GDP도 전 분기 대비 -0.7%였다.

 

일반적으로 2개 분기 연속 GDP가 역성장하는 경우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 성장했으나 시장의 예측치 2.6%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질랜드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선도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20개월 만에 금리를 5.25% 포인트나 올리는 등 인상 속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빨랐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가계가 이미 치솟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액이 급증하는 등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뉴질랜드 키위뱅크의 재러드 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NZ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너무 일을 많이 한 것일 수 있다"며 "경기침체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앞으로 1년간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GDP가 발표된 후 뉴질랜드 달러의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북섬의 주요 식량 생산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 사이클론을 비롯해 1분기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14일 실시될 예정인 총선에서는 생활비 압박과 경기침체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경기침체에도 뉴질랜드 실업률은 3.4%로 사상 최저 수준이며, 관광산업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6.7%를 기록해 RBNZ의 목표치 1∼3%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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