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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곳곳에 '블랙아이스', 차량 연일 '쾅쾅'

출근길 교통사고 신고 32건…추가 대응책·운전자 주의 필요

 

광주에 기록적인 폭설이 그친 뒤 며칠이 지났지만, 도로 옆에 쌓인 눈이 녹아내린 후 밤 시간대 영하권 기온에 얼어붙어 도로 곳곳이 '블랙아이스' 위험 구간이 되고 있다.

 

연 이틀째 출근길 접촉사고가 잇따라 차량 정체가 이어져 추가 대응책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경찰과 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9시 출근길 교통사고 신고는 총 32건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8시 41분께 북구 신안동 서암대로 신안교 인근 1차로에서 승용차 4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8시 30분께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문흥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2대, 2대씩 연달아 추돌해 출근길 정체를 빚었다.

 

오전 8시께는 북구 하남대로 동운고가 인근 오르막길에서도 화물차가 언덕길을 올라가지 못해 30분가량 도로 정체가 있었다.

 

오전 7시 30분께 남구청 앞 서문대로 인근에서 접촉사고 2~3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

대형 인명피해가 없어 대부분 보험 접수 처리로 마무리됐지만, 출근길 곳곳이 막혀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주요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나 언덕길 등에 빙판길이 형성돼 거북이 운행을 했다.

교각 등 상습 블랙아이스 형성 구간에서도 주행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서행 운행을 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블랙아이스 탓으로 추정되며 제설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돼 도로 위에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빙판길이 형성돼 미끄러운 상태다.

 

도로 중앙과 갓길에 쌓여있는 잔설이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녹아내리고, 밤과 새벽 영하권 추위에 도로에 스며든 상태로 얼어붙으면서 보이지 않는 빙판길 '블랙아이스'가 곳곳에 만들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제설 외에도 상습 블랙아이스 형성 구간에 대한 추가 방제 조치와 운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세정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교수는 "운전자들 주의도 필요하지만, 기온이 낮으면 어디든 얼어 있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녹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작업을 해줄 필요가 있다"며 "흙을 뿌려 마찰력을 높이거나 일반 제설제를 뿌려 얼어 있는 부분을 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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