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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한일 교류 잇자' 일본인 3천명, 목포 공생원 찾는다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맞아 오는 10월 제막식 참석

 

 

한일 교류의 가교 구실을 하는 전남 목포 공생원의 운영자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일본인 3천명이 오는 10월 목포를 찾는다.

 

9일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인 3만여명이 참여하는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 추진위가 구성됐다.

 

이 추진위에 참여하는 일본인 중 3천명이 오는 10월 31일 목포를 방문해 '목포시민 감사합니다' 표지석을 제막할 예정이다.

 

대규모 외국인이 한꺼번에 방문하는 데다 한일교류 측면에서도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어 지역사회 관심이 높다.

 

이번 행사는 윤학자 여사의 박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928년 윤치호 전도사에 의해 출범한 공생원은 1938년 윤 전도사가 일본인 여교사 윤학자 여사와 결혼을 하면서 교육기능까지 포함한 시설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에도 윤학자 여사는 귀국하지 않았고 남편인 윤치호 전도사가 한국전쟁 중 실종된 이후에도 1968년 숨질 때까지 혼자서 공생원을 운영하면서 오늘의 공생재단의 기틀을 다졌다.

 

공생재단은 한일 교류의 보이지 않는 가교 구실을 해 왔다.

 

2017년에는 아베 일본총리 특사인 니카이도시히로 간사장의 공생원 방문을 끌어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세계고아의 날' 유엔 기념일 제정을 위해 일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남관광재단과 전남도·목포시는 윤 여사 탄생 1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일본인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연 공생복지재단 이사장의 '공생원의 어제와 내일', 정성구 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의 '공생원과 연계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관광지 위상 제고 방안'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연 이사장은 94년동안 공생원이 자리한 목포시 대반동 일대를 복원해 '윤학자여사의 스토리'와 결합된 복합관광지로 개발하고, 도보로 10분 거리의 목포근대문화거리와 연계해 일본인 특화관광지로 조성하는 구상을 제시한다.

 

정성구 대표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관광지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재단 관계자는 "대규모 일본인 관광객의 성공적 방문이 이루어지도록 민관 협력체제를 갖춰 제막식을 계기로 목포권을 일본인 특화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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